정세균 국회의장은 시사저널이 포스코의 송도사옥 매각과 관련해 정 의장이 매각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즉각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의장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기사 중 박 모씨는 제 지역구인 종로구민으로 같은 교회에 다니는 분이며 박씨는 포스코사옥을 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하겠다는 데도 포스코가 낮은 가격에 매각하려 한다며 억울함을 저에게 호소했다”면서 “저는 포스코건설에 매각절차와 진행현황을 알아보고 보다 좋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기사 중 녹취록에도 나와있듯이 이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적 개입이나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특히 “그런데도 시사저널 기사는 뇌물 의혹이 있는 정치인들을 주로 다루면서 저의 녹취 내용이 마치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처럼 끼워넣어 제가 뇌물을 받은 것처럼 보도했다”면서 “부정확하고 악의적인 해당 기사에 대해서는 즉각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고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사저널은 정 의장이 지난 2014년 6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정 의장이 박모씨와의 통화를 통해 송도사옥 매각과 관련해 포스코 측의 의향과 매각 일정을 알려줬다고 보도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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