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공장 이전 준공식
연면적 2만5,737㎡, 3층 규모
조촌동 롯데몰 내달 개점

군산시 비응도동 군산2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선 페이퍼코리아(대표 변수형)가 1단계 공장이전 사업을 성공리에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20일 페이퍼코리아는 비응도동 군산2국가산업단지 신축 이전 공장에서 1단계 공장이전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신축된 공장은 9만5,868㎡의 부지에 바닥면적 1만6,797㎡, 연면적 2만5,737㎡, 3층 규모다.

이곳은 현재 연간 17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2차례 보완투자를 거치면 연간 총 27만 톤의 생산규모를 보유하게 된다.

생산품목의 경우, 그동안의 신문 및 산업용지 위주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지와 특수지, 친환경 재생펄프 제품 및 종이 가공제품으로 다변화를 꾀했다.

변수형 대표이사는 “74년의 페이퍼코리아 역사가 조촌동에서 국가산업단지로 무사히 이어질 수 있도록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1단계에 이어 2단계 사업까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사업은 조촌동에 위치한 도심의 공장을 산업단지로 이전하고, 기존 공장 부지를 주거·환경·교육·문화시설 등이 갖춰진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것이다.

사업은 총 2단계로 진행하며, 이번에 산업단지 공장 준공 및 이전, 기존 공장 철거, 기반시설 준공 등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어 2단계 사업은 지난해 말 e편한세상 2차(423세대) 분양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진행된다.

이처럼 사업추진이 모두 마무리되면 기존 조촌동 공장부지는 6,416세대, 계획인구 1만7,323명 복합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1단계 사업부지에서는 현재 이달 말에 푸르지오(1400세대) 입주에 이어 e편한세상(854세대)이 오는 11월경 입주하며, 롯데몰도 다음 달 개점을 앞두고 있다.

특히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 사업은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에서 최근 2년여 동안 연인원 55만여명이 투입돼 1080억여원 임금과 108억여원 장비대금을 지급하는 등 군산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페이퍼코리아는 지난 1943년 조촌동에서 북선제지로 시작해 1954년 고려제지, 1973년 세대제지, 1985년 세풍, 2003년 페이퍼코리아로 이어지며 국내 제지업계를 선도해 왔다.

그러나, 도심 확장으로 당초 외곽이었던 조촌동 공장부지가 도시개발의 연속성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목되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장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페이퍼코리아와 군산시는 지난 2011년 공장이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론화 과정과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쳐 비응도동 군산2국가산업단지로 이전을 결정했다.

또한, 기존 56만여㎡ 조촌동 공장부지에는 주거와 쇼핑, 교육, 문화 및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도시 ‘디오션시티’를 개발하기로 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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