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옥마을
오목대 쌍샘복원
광좡조성 추진해
22년까지 17억 투입
스토리텔링 개발
역사문화 자원으로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인근 주민들의 생명수 역할을 했던 쌍샘을 복원해 관광자원화 하는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과거 도로개설사업으로 사라진 전주한옥마을 오목대(현 오목대길11 인근) 아래 쌍샘(쌍시암)을 복원하고 주변에 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에 착수한다.

벽화로 유명한 자만마을에서 전주향교 방향에 있다고 알려진 쌍샘은 윗샘과 아랫샘이 나란히 있다는 의미에서 쌍샘이라고 불렸다.

지난 2008년 전북대 BK21사업단에서 실시한 주민 구술조사 자료에는 이 일대 개인우물을 갖고 있지 않은 많은 집들이 공동우물인 쌍샘을 이용했으며 1990년대까지 남아있었던 것으로 기술돼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부터 전주 전통문화구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용역과 쌍샘목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까지 추정사업비 약 17억을 투자해 주민들의 기억이 담긴 쌍샘을 복원하고 주변에는 소규모 공연을 위한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쌍샘 복원과 광장 조성사업과 동시에 관련 스토리텔링 개발 등 관광과 접목한 역사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는데도 힘쓸 계획이다.

쌍샘이 복원되면 우물을 통해 만남과 소통이 이뤄졌던 옛 생활풍습을 재현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전통문화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어 한옥마을에 새로운 역사 문화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5년 김승수 전주시장이 시정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지혜를 모으는 ‘지혜의 원탁’을 통해 풍남동 주민들로부터 쌍샘 복원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호원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쌍생 복원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해 왔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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