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지회장에 고양곤 취임
"사회적 이슈-불의 침묵 않을것"

전주민예총 제1·2대 지회장 이취임식이 22일 서학동 카페 몬에서 열렸다.

이날 이형로 전 민예총지회장의 이임과 고양곤 신임 지회장의 취임식엔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서배원 문화정책과장, 전주시의회 박병술 의원, 서서학동 주민자치위원회 강공수 위원장, 전주문화재단 장걸 국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형로 전 지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4년간 민예총이 진보적인 색깔로 활동을 했다” 며 “외부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앞으로의 집행부가 우리 색깔을 제대로 살려내고 더욱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성장기에 접어든 민예총을 맡아주실 고양곤 지회장과 집행부에게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대 지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고양곤 신임 지회장은 “지난 4년 동안 문화예술계가 많이 힘들었는데 그 시간 동안 잘 이끌어준 이형로 전 회장에게 감사하다”며 “지차제 보조금을 받는 일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이슈와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전임 회장이 닦아놓은 터를 잘 이어받아서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최근 전북연극계를 중심으로 퍼졌던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성명서 낭독도 이어졌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예술인 스스로 자정의 노력을 기울이고 침묵과 방관으로 외면하지 않겠다”며 “성평등과 인권문제가 발생한 단체에는 지원금지와 향후 성불평등 및 성폭력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피해자 보호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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