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일정 착착
고공 당 지지율 '경선이 본선'
내일까지 후보마감 경선 본격
다음달 20일께 후보 결정할듯
송하진-김춘진 승기잡기 혈투

야권 후보는 언제?
민평-바른미래 후보찾기 분주
민평 이달말께 후보군 나올듯
정의당 권태홍 내세워 표몰이
민평-정의 선거연대 막판변수

민선 7기 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특히 6.13 지방선거의 꽃인 전북지사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탄탄한 정당 지지율을 가진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후보 경선이 본선이라는 분위기 속에 예상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민주당은 이미 도지사 경선 방식을 정했으며 상세한 경선 룰과 시일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반면 야권 움직임은 민주당에 비해 늦다.

도지사 선거에 나설 후보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특히 민주평화당 분위기가 활발하다.

내주말쯤 민주펴화당의 후보군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도 후보군이 나서지 않는 상태다.

정의당은 권태홍 전북지사 예비후보가 열심히 뛰고 있다.

6.13 지방선거의 핵심인 전북도지사 선거.

현재의 도지사 선거 분위기와 주요 변수를 꼼꼼히 체크해 본다.
/편집자주

/민주, 경선 방식 확정 등 발빠른 움직임/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도지사 후보 경선 일정을 이미 확정하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은 22일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후보를 마감한다.

송하진 현 지사와 김춘진 전 전북도당위원장 등 2명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송 지사와 김 전 위원장의 양 측 지인들은 서로가 승리를 장담한다.

양 측은 현재 선거법 테두리 안에서 ‘캠프’ 또는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다.

선거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대략 알 수 있는 기존 인사들이 서서히 두 인사 주변에 모이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모에 참여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28일 서류심사, 내달 2일 면접을 실시한다.

후보자 평가와 관련해선 당선 가능성 30%, 면접 15%, 정체성 15%, 의정활동능력 15%, 도덕성 15%, 기여도 10% 등이다.

공관위는 후보자 간의 격차가 심할 경우에는 단수공천을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당 도지사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된 내달 말 이전, 대략 내달 20일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도지사 선거와 관련, 압도적 승리를 장담한다.

호남권 정당지지 및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 추이를 보면 민주당이 가장 앞서가고 있어서다.

민주당 내에선 경선이 본선이라는 평가 속에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혹시라도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후보군 언제쯤 나타나나, 야권도 분주/

야권에선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이 후보군 찾기에 고심 중이다.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 5명을 보유하고 있는 민주평화당은 내주 말, 즉 이달 말쯤이면 후보군이 대략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평화당은 6월 지방선거에서 호남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반드시 당선자를 내겠다는 각오다.

실제 평화당은 조배숙 대표를 포함해 정동영, 유성엽 등 쟁쟁한 당의 핵심인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당 명운을 걸고 경쟁력있는 후보를 찾아내야 한다.

당 지지층 일각에선 현역 의원들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정동영, 유성엽 의원 등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만일 당선 가능성이 있다면 출마를 고려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국회의원 뱃지를 거는 건 큰 모험이기 때문이다.

평화당은 또 국회 교섭단체를 구성, 유지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현재 평화당은 정의당과 함께 국회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현역 의원이 도지사 선거로 의원 뱃지를 놓게 되면 교섭단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

이런저런 상황으로 현역 의원의 출마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 상태다.

평화당에선 조배숙 대표와 김종회 도당위원장 그리고 정동영, 유성엽 의원 등이 후보군을 물색 중이다.

이미 50대 정치인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고 전직 정치인의 영입에도 공을 들이는 상태다.

이와 관련, 당 의원들은 “내주말이면 후보군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

평화당 측 인사들은 “깜짝 놀랄 인물이 나올 수도 있다”면서 “전북 의원들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출마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바른미래당도 여전히 후보군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당 위원장은 22일 “한 분을 모시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아쉽게 출마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또 다른 한 분과 계속 접촉 중이며 조만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정의당은 이미 권태홍 도당위원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1여와 다야의 후보가 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양당간 득표율 경쟁도 관심/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국민의당 깃발로 한솥밥을 먹었던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당 명운을 놓고 대결하게 된다.

그 대결 구도의 핵심은 바로 도지사 선거다.

당에서 내세운 도지사 후보가 몇 %의 득표율을 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실제로 도지사 후보는 매우 중요하다.

지방선거 전반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야권 입장에선 민주당에 맞설 정당이라는 인식을 줘야 2년 뒤 국회의원 총선에서도 힘을 쓸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과 1, 2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여야 주요 정당 중 3위로 내려앉는 정당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전북에서 힘을 쓰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민주평화당-정의당 교섭단체 구성과 선거연대도 막판 변수로 꼽힌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국회 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하고 세부적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양 당의 교섭단체 구성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양 당 모두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양 당이 교섭단체 구성에 이어 도지사 후보 단일화까지 시도한다면 선거 막판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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