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독립 섬-생태수로 조성

전주천과 삼천에서 서식중인 멸종위기 1급 동물 수달의 체계적인 보호를 위해 전주시가 서곡교 부근에 설치한 수달 보금자리에 수달이 실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시에 따르면 환경단체 등과 함께 서신동 전주천•삼천 합류점 부근에 조성한 수달 보금자리를 관찰한 결과 수달의 모습이 관찰됐다.

또 수달보금자리 내에서 수달과 고라니의 발자국과 배설물 등의 활동 흔적도 발견됐다.

수달보금자리는 전주시가 삼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독립된 섬 형태와 생태수로 등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했다.

멸종위기 1급 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수 달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체계적인 보호를 위해서다.

시는 수달보금자리에서 수달의 활동과 배설물 등 서식 흔적이 확인됨에 따라 환경단체의 자문을 거쳐 수달의 생태를 관찰하기 위한 관찰카메라를 설치했다.

시는 수달보금자리에 대한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인 서식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 체계적인 수달보호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수달의 이동통로 확보를 위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전주천 국가하천 구간에 설치된 콘크리트 고정보 5개소를 여울형보를 개선토록 건의한 상태다.

현재 수달의 상•하류 이동경로 확보를 위해 여울형보로 설계를 진행중에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전주천•삼천 수달이 자류롭게 수달보금자리와 전주천•삼천 상류지역을 오가는 등 서식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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