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한국공보 시 부문으로 등단한 이희두 시인은 1998년 열린문학으로 수필에도 등단했다.

이 시인은 과거 CBS 기독교 이리방송 전주분실장으로 군사 정권의 탄압에 맞서 투쟁했다고 잘 알려졌다.

다양한 경력을 지닌 시인이 새로운 시집 ‘그땐 그랬지’를 발간했다.

지난날 자신이 해왔던 일과 틈틈이 여행을 하면서 듣고 보고 했던 추억, 어둠속에서 밝음을 향해 부단히 노력했던 역사적 순간 등 다양한 이야기를 글로 엮어냈다.

시 속에는 인간 이희두의 삶과 그가 바라는 세상에 대한 바람 등이 담겨졌다.

절제된 시어로 그려낸 시집 ‘그땐 그랬지’는 총 7부작에 걸쳐 완성됐다.

계절과 풍경, 낮과 밤, 촛불과 교회 등 일상 속에서 쉬이 볼 수 있는 소재들과 작가만의 굳건한 신념이 더해져 풍부한 문학적 세계를 느낄 수 있다.

호병탁 문학평론가는 “세련과는 거리가 먼 소박한 글, 순박한 어법, 가식 없는 무심한 문장들이 이례적으로 다가온다”며 “가슴에 담은 지극한 정서를 평범한 언어로 진솔하게 써낸 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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