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생명-관광등 견인
이현웅후보 연대 사실 무근
지역 갈등사업 대부분 해소

3일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재선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김현표기자
3일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재선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김현표기자

송하진 도지사가 6월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에 재 도전 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선언했다.

송 지사는 3일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변방에서 새로운 중심으로 대 도약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송 지사는 “지난 4년간 구석구석까지 살피며 우리가 잘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키워가는 내발적 발전전략으로 전북을 바꿔왔다” “그 결과 익산 백제문화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 농산물 최적가격 보장제 도입,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등 많은 것을 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선언, 서남대 폐교 등의 위기가 상존했던 점 등을 인정, “무한한 도전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는 일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깊은 이해와 공감, 전폭적인 지원을 얻어내며 지역발전에 오랜만에 훈풍이 불고 있다”면서 “중앙부처와 지방정부를 오가고 정치와 행정을 두루 겪어본 경험, 이론과 실무를 모두 체험한 40여년 경력의 전문인으로서의 역량을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만년 소비지역의 오명을 완전히 벗고, 농식품생명·첨단부품·관광 등으로 4차산업시대를 견인하는 새로운 생산성장거점으로 전북을 바꿔나가겠다”며 도민들의 성원도 당부했다.

이현웅 전주시장 예비후보와의 러닝메이트 또는 연대설과 관련해서는 “(이현웅 후보)본인의 의지에 따라 출마한 것이지 항간에 떠도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며 “자칫 변명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내 선거 하기도 바쁘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열심히 해 주기를 서로 바라는 것일 뿐”이라며 송 지사는 “저도 마찬가지로 도지사 (선거) 열심히 하고 시장, 군수 나온 사람도 각자 영역에서 열심히 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

도지사로써 갈등, 조정력 부재를 우려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른 시군들과의 갈등사업 대부분은 해소 됐다”고 밝힌 뒤 “전주종합경기장 문제는 갈등이 아니라 약속 불이행사항이다”고 선을 그었다.

송 지사는 출마 선언은 했지만,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고 현직을 유지하면서 산적한 도정 현안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송지사의 후보등록은 5월 20일 전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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