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정의모임' 첫 행보
"협력업체 소상공인 위한
대출정책-운영자금 확대
권태홍 도지사후보 지원"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출범' 관련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가진 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노 대표가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공동교섭단체의 정책과제 합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현표기자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출범' 관련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표가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공동교섭단체의 정책과제 합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현표기자

국회 교섭단체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구성 후 첫 행보로 5일 전북을 찾았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전북 정치에 정의당의 도약이 필요하다”며 당 지지와 6월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에 출마하는 권태홍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경과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 지역별 공약 등도 발표했다.

노 원내대표는 “한국GM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고 전북지역의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조선소에 이은 자동차공장 폐쇄로 힘들어하는 지역 협력업체 및 소상공인들을 위한 저율의 대출 정책 및 운영자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이어 “정의당 권태홍 전북도지사 후보는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전북, 미래변화를 대비하고 선도하는 혁신 전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약을 발표했다”며 “권 후보의 공약이 실천되도록 중앙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또한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정의당은 호남에서 무려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며 “문재인 정부에 제대로 협력하고 때로는 비판하면서도 지방자치에 있어서는 어느 정당보다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온 정의당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평화당과의 선거 연대에 대해서는 “선거는 독자적으로 치르게 될 것”이라며 “당 대 당 차원의 선거연대는 없다”고 못 박았다.

노 대표는 “선거는 완전히 독자적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특정 선거구에서 양당 후보가 출마해 경쟁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건강한 파트너로서 멋있게 경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후보 간 연대가 모색될 수는 있지만, 정당 간 선거연대는 없다는 것이다.

공동교섭단체 와해 우려에 대해 그는 “현 상황에서 (의원) 한 명이라도 빠지면 구성이 와해한다”며 “평화당에 ‘보증’을 요구했고 평화당은 공동교섭단체의 안정성에 대해 보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당, 정의당이 걸어온 길이 달랐고 앞으로 갈 길이 다를지도 모르지만 분명한 사실은 지난 시절 함께 촛불광장에서 싸워 지금의 정치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갓 시작한 개혁국면이 30년은 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 국면을 공동으로 책임질 정치적 운명에 함께 놓였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