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12일 정책토론회
13일부터 3일간 여론조사
송하진-김춘진 전략 총점검
단체장-의원 면접 준비 올인

"공천과정 '공정성' 중점
8일 단수공천 지역 발표
23일 이전 공천자 확정
결선투표 전북은 없어"

전북의 6.13 지방선거는 여야 정당의 정치적 환경, 도민들의 정서 등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과 여당의 고공 지지율을 보면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공천 후보들이 유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민주당의 후보 경선은 사실상의 본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의 시장군수, 지방의원들의 경선후보자 선정이 이번 주말에 마무리된다.

이번 주말까지 진행되는 여론조사 및 면접 점수를 합산한 결과 당의 최종 경선에 참여할 후보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인사는 다음 선거를 기약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선거에 나서는 후보와 선거 캠프는 이번 주말까지 초비상 상태에 돌입하게 된다.

여론조사와 면접에서 더 높은 지지율을 얻기 위한 지지자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 공천장이 당선이라는 등식이 일반화하면서 민주당 각 후보와 캠프들은 가장 긴장되고 숨가쁜 주말을 보내게 됐다.
/편집자주

/양자 구도의 도지사 캠프, 총점검 돌입/

민주당 지사 경선은 송하진 현 지사와 김춘진 전 전북도당위원장의 양자 대결로 정해졌다.

지난 2일 중앙당 면접까지 마친 두 공천신청자는 경선 참여자로 최종 확정돼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사실상의 본선인 민주당 경선을 치르게 된다.

도지사 경선 일정은 12일 정책토론회, 13~15일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후보로 확정되면 정식으로 공천자가 된다.

송하진 캠프는 높은 인지율과 탄탄한 조직, 행정전문가의 캐릭터가 강점이다.

캠프는 이번 주말, 경선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하고 경선 전략을 총점검할 예정이다.

김춘진 캠프는 국회 3선의 정치력을 내세우고 있다.

12일 예정된 토론회에 대비해 철저하게 정책 검증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전북의 경제현안을 꼼꼼하게 따지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초단체장-지방의원 후보들, 면접 준비 비상/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번 주말 기초단체장과 광역, 기초의원 선거의 경선후보자 선정을 위한 일정을 끝낼 예정이다.

경선 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가 선거구별로 오는 7일까지 실시되며 여론조사 결과(30%)와 서류 면접심사 결과(70%)가 합산된다.

후보들의 합산 점수에 따라 지역별로 단수공천 또는 배수압축 결과가 발표된다.

이 때문에 도내 14개 시군의 기초단체장-지방의원 공천신청자와 캠프는 6일부터 예정된 면접 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특히 면접은 후보자의 능력과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공천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의가 예상된다.

전북도당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박희승)는 당선 가능성과 함께 후보 자질 검증에 중점을 둘 방침으로 알려진다.

이와함께 공관위는 어느 선거구든 특정인에 의한 입김이 들어가지 않도록 철저하고 중립적으로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전북도당위원장/

전북의 6.13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윤덕 도당위원장은 5일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통화에서 “공천 과정에서 어떠한 잡음도 나오지 않도록 공정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주요 공천 일정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8일부터 단수공천 지역을 발표하고 이달 23일 이전에 전북 공천자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일정을 밝혔다.


-공천 일정이 빨라지고 있다. 앞으로 절차는 어떻게 되나?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이 6, 7, 8일 사흘 동안 진행된다.

면접이 끝나고 복잡하지 않은 곳은 8일부터 발표한다.

1, 2위 후보간 20% 이상 차이가 나는 지역을 단수공천할 지 여부도 정하게 된다.

비압축지역도 우선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압축지역에 대해선 본격적으로 공천심사에 들어가게 된다.”
 

-일각에서 논의했다는 결선투표설에 대한 입장은?

“결선투표는 중앙당, 도지사 선거에서 하는 것이고 우리는 그런 게 없다.

1차 경선, 2차 경선이 있다.

심사에서 압축할 수도 있고 공천 신청한 모든 후보를 경선에 붙일 수도 있다.

익산시장 선거의 경우 익산의 갑을 지역위원회에서 1, 2차 경선을 해달라고 요청해 왔다.

다른 곳에서도 이런 요청이 있으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다.

공천 과정에서 잡음을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하다.”
 

-경선이 치열하다 보니, 일부 선거구에서 ‘특정 연령으로 답하라’는 문자메시지 논란이 일었는데.

“저는 도당위원장으로서 큰 틀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고 그러한 건은 공관위에서 논의할 사안이다. 공관위에서 논의할 것으로 본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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