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원-한옥마을 일원
6월 15일~18일까지 펼쳐
성인 10개-학생 9개 부문
신인-무용-기악명인부 신설

2018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요강이 밝혀졌다.

대사습놀이대회 관계자에 의하면 올해 대회는 오는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을 주무대로 하고 한옥마을을 보조무대로 해 치러질 예정이다.

올해 대회는 성인 10개, 학생 9개 부문이 개최되고, 대사습의 대중화와 아마추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판소리 신인부와 무용 명인부, 기악 명인부가 신설됐다.

대사습대회 조직위의 경우 작년 조직위는 자진 해산한 가운데 신임 조직위원장에 송재영 대사습보존회 이사장을 비롯해 12명의 조직위가 꾸려졌다.

올해 대회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엄격한 방식의 심사위원이 선정되는데, 우선 추천위원회를 통해 각 부문별 심사위원 10여명씩 총 100여명의 심사위원풀이 구성된다.

이후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심사위원풀 가운데 부문별로 10명씩 심사위원이 선정되면 대회 직전 심사위원이 공식 구성된다.

가장 관심이 가는 대통령상 회복은 비교적 낙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행정안전부 상훈담당관실을 거쳐 대통령상 복원을 내용으로 한 결재서류가 진행 중이며, 청와대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명창부 장원에게 대통령상 대신 조직위원장상으로 대체한 바 있다.

대사습놀이 관계자는 “정부 부처 내부에서도 대통령상 복원에 대해 낙관적으로 여기고 있다. 분위기는 좋다”며 “올해 대회부터 대통령상이 복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원이 된다면 과거 대사습의 위상을 다시 찾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대사습의 기부천사는 올해부터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이 기부천사는 3년 동안 대사습대회에 1억6,100만원의 거금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대사습대회 상금 규모와 심사위원 심사비가 적어 대사습 권위에 맞지 않는다는 게 기부천사의 참가 목적이었으며, 기부금은 3년으로 한정 지은 바 있다.

때문에 올해 대회는 명창부 장원의 상금은 그대로 유지한 채 나머지 부문과 심사비는 원래대로 돌아갈 전망이다.

또 기획공연에는 지난 2016년 참여했던 이왕수 감독이 재참여키로 했다.

대사습대회 관계자는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사습대회가 원상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원상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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