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연기-당원명부 공개 요구
"네거티브 아냐 시각따라 달라"

이현웅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경선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10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이 예비후보가 지난 3, 4월에 있던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김현표기자
이현웅 전주시장 예비후보가 경선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10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이 예비후보가 지난 3, 4월에 있던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김현표기자

더불어민주당 조기 경선이 정치 신인에게 불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의 이현웅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종합경기장 개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공개토론 기회 한번 얻지 못했다”며 “이달에 치르기로 한 경선을 다음 달로 늦춰달라”고 요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도 5월에 경선을 치른 만큼 예비후보자에게 최소한의 선거운동 기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전북도당의 일부 세력이 전주시장 후보 조기 경선을 시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 후보는 “당원들에게 후보를 알릴 기회를 박탈한다면 경선의 의미가 없다”면서 “후보 간 경선일정과 필요사항을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전북도당에 당원명부 공개도 요청했다.

이 후보는 또 이른바 '봉침 스캔들'에 대해 김승수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전주시장인 김 후보가 비리 의혹을 받은 장애인 복지시설에 예산을 왜 지속적으로 지원했는지 등에 대해 직접 밝히라는 것이다.

봉침 스캔들은 남성 정치인을 상대로 한 봉침 시술과 아동학대 의혹을 받는 전주 장애인복지시설 운영자 이민주 목사를 둘러싼 사안이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책과 인물은 실종됐고, 현역 흠집내기에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듣고, 맞추려는 취지로 이를 네거티브라고 하면 서운하다”며 “전주시 재정이나 종합경기장 문제는 팩트다.

보는 시각, 각도에 따라서 판단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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