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포 곰개나루 캠핑장
한국관광공사 7대 일몰 선정
덕양정 금강 낙조-철새 장관

고맥나루 자전거길 13km 구간
고란초군락-은행나무-벽화 감상
익산시민 자전거보험 혜택

웅포 벚꽃축제 13~15일까지
문화공연-야간조명 인생사진

해 저무는 강가에 선다, 사위는 붉거나 노랗고 혹은 보랏빛이다.

고단했던 한낮의 기억을 엎어버리듯 황홀하기만 한 하늘의 낙조 잔치, 그 잔칫상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목적지는 금강가 곰개나루.

사람 외에는 분주할 것이 없는 곳, 그래서일까, 해질녘 이곳에 서면 쑥불처럼 맵던 마음이 편안해진다.

쉼표 같은 그 풍경 속에 맞춤한 듯 작은 마을들이 들어 앉았다.

붉게 물든 금강의 낙조에 ‘금강 명월’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선사하는 금강.

한겨울 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바람 불어오며 햇볕은 우리를 기분 좋게 해 봄이 왔음을 알린다.

봄을 맞아 익산시 웅포면과 성당면으로 이어지는 이곳, 금강 자전거길에 전국에서 자전거족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다.

탁 트인 금강을 배경으로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다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의 피로가 풀린다.

봄 내음 가득한 4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익산 웅포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보자.
 

▲익산의 숨어있는 보석,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  

익산시 웅포면에는 한국관광공사에서 7대 일몰로 선정한 금강 낙조를 풍경삼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웅포관광지 캠핑장으로 오토 캠핑과 일반 캠핑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이곳은 지난 2011년 개장 이후 지속적인 시설보강을 통해 현재 6면의 오토캠핑장과 58면의 일반캠핑장이 들어선 상태이다.

캠핑족 편의를 위한 매점, 카페, 샤워장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익산시는 웅포 캠핑장에 생태놀이 체험시설, 벽천폭포 등 가족단위 레저시설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오토캠핑장과 일반캠핑장 자갈면 등을 재보수, 지역의 대표적인 레저체험 관광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가고 있다.

탁 트인 강과 캠핑장 뒤에 위친한 웅포 덕양정은 도시를 떠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해넘이·해돋이 명소이다.

서해 낙조 5선의 하나인 일몰은 강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풍경으로, 너른 금강물 위에 지는 해를 배경으로 한 겨울 철새 군무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는 걸작이다.

붉은 노을과 함께 강줄기로 빨려 들어가는 태양과 밝게 빛나는 보름달이 뜬 밤의 풍경 등 금강의 낙조는 가히 장관이다.

황혼에서 밤으로 이어지는 이 시간이 왜 ‘금강 명월’이라는 말이 생겨났는지를 알게 해준다.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모닥불을 피우고 사랑하는 이들과 맛있는 음식에 곁들인 시원한 맥주 한잔이면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완벽한 밤이 된다.

강과 산이 어우러진 천연의 캠핑 장소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답답한 도시 생활에 지쳐있는 도시민들에게 최고의 피로회복제 역할을 할 것이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금강 자전거길 ‘인기몰이’  

익산시 웅포면은 금강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금강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곰개나루 자전거길이 있다.

금강 자전거길 한 구간인 곰개나루 자전거길은 웅포 곰개나루 관광단지에서 성당 포구에 이르는 13km 구간으로, 자전거 초보자들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노면 상태가 좋고 폭 3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 가족과 연인, 친구끼리 여유롭고 신명나게 즐길 수 있다.

금강을 끼고 도는 이 자전거길은 넉넉한 금강과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를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자전거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자전거로 이곳을 달리다 보면 마을 곳곳의 벽화와 고란초 군락지, 전북 기념물 109호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를 둘러 볼 수 있다.


▲익산만의 자전거 꿀팁! 전 시민 자전거보험으로 안전하게  

‘두 바퀴의 자유’라 불리는 자전거, 최근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익산만 해도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여러 자전거길마다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익산에서의 자전거는 조금 더 특별하다는 사실! 바로 전 시민 자전거보험 가입으로 시민이면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전거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4회 웅포 벚꽃축제, 봄꽃의 향연을 만끽하다!  

환상적인 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제4회 익산시민과 함께하는 웅포 벚꽃축제’가 익산시 웅포면 태봉골 식당 주차장(웅포면 송천로 212) 일원에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간 개최된다.

이 곳은 도로 양쪽에 심어진 벚꽃나무가 아치형 터널을 이뤄,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또한 하얀 꽃으로 하늘을 수놓은 나무들은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꽃비를 뿌리며 봄의 정취를 전한다.

특히 벚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경관으로 가족여행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이 기간 중에는 문화공연, 먹거리(우어회 등), 야간 경관조명, 지역특산물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벚꽃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피사체가 될 수 있지만, 특별히 두고두고 볼 인생사진을 남기길 원한다면 이 장소를 추천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 연인과 함께 벚꽃의 향연에 빠져보고, 일상 속 즐거운 추억을 만들 길 바란다면 잊지 말고 달력에 메모해 놓자.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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