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상설공연 ‘2018 토요국악초대석’ 2인 음악회 ‘길을 가다’가 14일 오후3시 예음헌 무대에 오른다.

2인 음악회 ‘길을 가다’는 대금연주자 서승미와 거문고 연주자 조경선이 예술적 철학과 음악의 깊이를 나누고 교감하는 무대로 병주와 독주가 어우러진 4곡이 펼쳐진다.

여는 무대로는 두 연주자가 함께 연주하는 ‘중광지곡’이다.

이곡은 영산회상의 하나로 현악영산회상이라고도 한다.

거문고가 중심이 되어 가야금, 해금, 피리, 대금, 단소의 편성으로 연주되나 이번 공연에서는 거문고와 대금만으로 연주해 섬세함을 부각시킨다.

이어서 거문고 산조 창시자에 의해 만들어져 연주되고 있는 백낙준 거문고 산조를 조경선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4음계에 의한 대금 독주곡은 한음계가 부단한 전조와 복조적인 발전으로 전개되고 무한 선율 위에 계면조 음들을 점치 진행해 고조된 분위기를 이뤄낸다.

신성적 시인의 ‘대금소리’를 표현했으며 서승미가 연주한다.

마지막은 조경선이 ‘어린 왕자’를 바탕으로 작곡한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까지 두 명의 연주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무대로 꾸며진다.

소설 어린왕자 속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봐야한다는 여우의 가르침과 보이지 않는 내면에 대한 깨달음을 거문고와 대금의 선율로 확인할 수 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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