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돼 한국행 포기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알렉세이 게르만 주니어의 특별전을 취소한다고 15일 밝혔다.

영화제에 따르면 올해 3대 특별전 중 하나인 ‘알렉세이 게르만 주니어, 시대의 초상’에 참여하는 알렉세이 게르만 주니어 감독의 건강이 악화돼 한국행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알렉세이 게르만 주니어는 지난 4일 “최근 연출작 ‘도블라토프’가 자국에서 호평을 받아 바쁜 일정을 보내던 중 건강상 문제가 생겼다”며 “4월과 5월에는 해외여행을 떠나지 말라는 의사의 권고로 한국행이 어려워졌다”고 불참의사를 전했다.

그는 이번 ‘도블라토프’를 비롯해 총 7편의 상영작으로 구성된 특별전과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영화제 사무처는 “게르만 주니어 감독의 작품이 지난 16회와 18회 전주영화제에 소개된 바 있어 감독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선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며 “이번 특별전의 경우에도 감독 참여가 절대적이라 판단해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독 참석 여부와 상관없이 그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작 ‘도블라토프’는 올해 영화제 마스터즈 섹션에서 국내 최초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또 다른 특별전인 ‘디즈니 레전더리’, ‘되찾은 라울 루이즈의 시간’도 예정대로 만나볼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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