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장 6~7명 경합 치열
지역정서상 민주당 우세론
의원수 줄어든 다선거구 등
신인-현직 표밭다지기 심혈

오는 6월 13일에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늘(16일)을 기준으로 58일 남겨둔 가운데 군산지역 일부 선거구의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도의원과 시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에서는 현직과 전직, 정치신인 등이 승리를 향한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장은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이 경선을 통해 한명의 후보를 선정하면 한반도미래연합(윤정환 후보), 무소속(서동석·조남종 후보) 등 최소 6~7명이 경합을 벌이게 된다.

이번 선거에는 현직 시장이 출마를 하지 않기 때문에 프리미엄 없이 치러지겠지만 지역정서를 감안하면 민주당 후보가 앞설 것이라고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당초 여당이 여러 개 당으로 분리된 상황에서 표가 분산된다면 무소속의 돌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의원은 제2·3선거구가 현직 도의원(바른미래당)과 경선을 통해 선정된 민주당 후보 간에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제1선거구의 경우 현직인 박재만 도의원이 시장에 출마, 공석이 된 가운데 민주당 강태창·김진·나기학 중 1명과 바른미래당 김용권 간에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제2선거구는 민주당 김동구·김종식·윤효모 중 1명과 현직인 바른미래당 양용호 간에 치열한 혈전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제3선거구도 민주당 김문수·조동용 중 1명과 현직인 바른미래당 최인정의 승리를 향한 박빙의 승부가 예고돼 있다.

제4선거구는 현직 이성일 도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민주당 문승우·이복 중 1명과 무소속 김안식이 접전, 민주당 경선 결과가 당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의원은 나선거구와 마선거구, 사선거구 등 2~3개의 선거구에서 총성 없는 전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2명을 선출하는 나선거구(해신·소룡·미성동)는 민주당 박홍근·서은식·우종삼 중 2명과 바른미래당 신경용·설경민, 민주평화당 장덕종, 무소속 윤요섭 등 최대 6명이 전투를 치른다.

특히 민주당 후보들은 모두 정치신인인 반면에, 나머지 후보들은 재선과 3선 등을 지낸 전현직 시의원들이라 최종적으로 누가 살아남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다선거구(임피·서수·대야·개정·성산·나포면)는 의원 수가 당초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 반면에 출마 후보가 그 어느 지역보다 많다.

민주당은 김형기·이한세·조홍구·한상돈·최승호 등 5명 중에 2명이 출전하게 되고, 여기에 바른미래당 김해순과 현직인 무소속 김영일·길영춘이 가세해 혈전을 치르게 된다.

치열한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마선거구(중앙·월명·삼학·신풍동)는 2명을 선출하는데 전현직 시의장과 시의원이 밀집돼 있다.

민주당은 박광일이 확정된 가운데 이만수·최동진 중 1명과 바른미래당 배형원, 민주평화당 나종성, 무소속 김순자·박정희 등이 접전, 전현직 의장(이만수·박정희) 출신의 결과가 관심거리다.

3명을 선출하는 사선거구(나운1·2동)는 민주당 김경식·김중신·지해춘·이인호·양세용 등 5명이 경선을 치르는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으며, 이들과 바른미래당 한경봉, 무소속 전은식이 승리의 고지를 향한 싸움을 벌인다.

이밖에도 가선거구(옥구읍,옥산·회현·옥도·옥서면,3명)와 라선거구(조촌·경암·구암·개정동,3명), 바선거구(흥남·수송동,3명), 아선거구(나운3동,2명)는 정치신인과 전현직 의원들의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전현직 시도의원과 민주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정치신인의 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직의 경우 4년간 얼마나 표밭을 잘 다졌는지가 결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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