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중 전북 2,268억원 그쳐
신규사업부지 확보가 관건
도내 6개 지역 사업 구체화

최근 확정된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사·용역 발주물량이 10조2000억원대에 이르고 있으나 LH전북지역본부의 발주물량은 전국대비 2.22%의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신규사업부지를 많이 확보해야 발주물량도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향후 신규사업부지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당초 계획보다 1조원이나 확대된 총 10조2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 발주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LH전북본부도 지난달 올해 2,123억원의 투자계획과 함께 발주물량으로 김제대검산 아파트 건과 순창 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 조성 등 공사발주 72건, 2,100억원, 용역발주 26건, 169억원 등 총 2,268억원 규모의 발주계획을 내놨다.

토지공급 부문은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산업시설용지 등 230억원, 완주삼봉에서 공동•단독주택용지 424억원, 군산신역세권에서 상업•단독용지 262억원 등 총 916억원 규모를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공급 부문에서도 군산신역세권 10년 공공임대 1,006호, 정읍첨단 행복주택 600호, 완주삼봉 국민임대 등 장기임대 1,092호 등 총 2,698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공급한 1,660호 대비 1,000호 이상 증가한 사업 물량이다.

이 밖에도 도심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다가구 임대 467호, 전세임대 1,200호 등을 공급해 주거안정에 힘쓸 계획이다.

하지만 도내 4곳의 주요 사업지역은 공사를 끝내고 후속절차를 밟고 있거나 나머지 공사를 진행중인 곳이 대부분이다.

신규 사업부지를 더 많이 확보해야 발주물량을 늘릴 수 있는데 새로운 사업후보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사업준공을 마치고 현재 시설물 인수인계 단계에 있다.

완주삼봉지구는 공동·단독주택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전주효천지구도 연말준공을 목표로 단지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군산신역세권도 사업준공을 위한 1단계 공사를 마무리 중이며 2단계 공사가 남아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LH전북지역본부는 올해 목표로 신규사업 후보지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지난 2월 전북도와 LH전북지역본부 사옥에서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대비 전라북도-LH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미 선정된 도내 6개 지역의 사업구체화 방안 논의와 6월로 예정된 올해 도시재생사업 신규 공모를 내실 있게 준비하기 위해 전북도와 LH전북지역본부가 공동으로 행사를 추진했다.

LH전북지역본부는 올해 지역 성장거점 육성을 위한 신규사업 후보지 확보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책사업 수행, 지자체의 도시재생 등 구도심 활성화 등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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