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기관 7곳 협약 체결
전시-홍보관 'store 36.5' 오픈
구매알선등 원스톱서비스 제공

통합지원센터-협의회 사옥이전
지역민 상담부스-일자리창출
연내 돌봄 어르신 20명 확대

'마이홈' 주거복지통합지원 개편
보건소-가정폭력상담소 등 협업
건설현장 미세먼지 대응방안
유관기관 합동 재난안전훈련

LH전북본부가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LH가 혁신인프라 구축 등이 포함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지난달 발표한 가운데 LH 전북본부(본부장 임정수)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내 다양하고 파격적인 행보가 지역주민과 사회적 경제 기업들에게 큰 주목을 끌고 있다.

LH전북본부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거버넌스 협약을 비롯해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통합지원센터·사회적기업협의회 이전 개소, 통합 주거복지 통합지원센터 개소 등 사회적가치 실현의 출발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주  


▲사회적경제 활성화 거버넌스 협약 -사회적경제 전시•홍보관 ‘store 36.5’ 오픈  

LH전북본부는 지난 13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거버넌스 협약을 전라북도,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전북 경제통상진흥원과 전북지역 사회적경제 주체 4개 기관(전북 사회적기업협의회, 전북자활기업협회, 전북마을기업협회, 전북사회경제포럼) 등 총 7개 기관과 체결했다.

거버넌스 협약은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지속성장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공공구매가 확대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사회적경제 기업 홍보와 시장개척, 지역주민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LH전북본부도 이번에 체결한 거버넌스 협약에 따라 사회적경제 기업과 지원조직들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제품•일자리 박람회 개최, 공공구매 확대 가능 품목 발굴, 출산율과 청년일자리 제고를 위한 LH 사회주택공급 확대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해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거버넌스 협약의 첫 성과로 이날 LH전북본부 사옥 별관 1층에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판로지원과 홍보 등 지원을 위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생산, 제조한 물품들을 전시, 체험, 홍보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전시•홍보관 ‘store 36.5’를 오픈 했다.

전북 사회적기업 통합지원센터와 사회적기업협의회 등은 store 36.5에서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에 대해 관심 있는 고객과 공공기관 구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제품 홍보, 체험행사, 구매알선 및 공공구매 계약 등과 관련한 원스톱 서비스를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store 36.5 현판 제막식에 참석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관계자는 “오늘 오픈한 store 36.5는 대한민국 대표 공공기관인 LH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개설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통합지원센터 및 사회적기업협의회 이전 개소 -일자리 상담 및 판매알선, 공공구매 확대 도모  

사회적 기업 설립•인가지원, 교육, 컨설팅 등을 통해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 지원 사업을 추진해온 전북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통합지원센터((사)전북사회경제포럼)와 전북지역 사업적기업 회원사를 대변해온 전북 사회적기업 협의회가 LH전북본부 사옥 별관으로 이전했다.

사회적기업 통합지원센터와 사회적기업 협의회는 사무실 이전을 계기로 store 36.5에서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판로확대 지원과 공공구매 확대를 위한 상담부스와 지역주민, 내방고객과 임대주택 입주민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상담부스도 별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와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LH와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통합지원센터 송명성 센터장은 “전북지역은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지자체중 가장 많은 사회적 기업들이 활동하는 지역이나 사회적기업 제품 홍보 및 판매지원, 일자리 상담 등 사회적기업과 구매자를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통합서비스는 부족했었다”며 “LH가 지원한 공간에서 사회적기업 협의회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주체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역경제와 취약계층 등을 위한 많은 협력사업과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1월 현재 전북지역 내 사회적 기업은 예비 사회적 기업 55개를 포함해 228개에 이르고 협동조합은 일반 협동조합 792개, 사회적 협동조합 13개 등 총 805개가 활동하고 있어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광주광역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LH는 의료복지·집수리 사회적기업 등과 함께 지역사회 고령화와 독거노인 문제 해결을 위한 홀몸어르신 돌보미 사회공헌 사업을 도입하고 지난 5일 전주시 진북동의 박 모 어르신을 대상으로 1호 사업을 완료했다.

연내 전라북도 전체를 대상으로 돌봄 어르신을 20명까지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이 밖에도 LH전북본부는 지역본부 사옥을 개방해 지역주민과 시설물 등을 공유하고 지역주민과 취약계층에게 무료 문화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사회적 기업 등과 문화예술 공연을 LH 별관 4층 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통합 주거복지 통합지원센터 문 열어  

LH전북본부는 본관 1층에 위치했던 주거복지 ‘마이홈’ 상담센터를 지역 내 다양한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의료⋅법률⋅금융⋅여성일자리 등 생활지원 상담서비스를 지원하는 '주거복지 통합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해 지난 13일 별관으로 이전 개소했다.

LH전북본부와 전주시보건소⋅전북지방법무사회 전주지부⋅전주가정폭력상담소⋅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는 지난 13일 LH전북본부에서 ‘전주 주거복지 통합지원센터 협업운영’을 위한 합동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은 물론 지역주민 누구나 주거복지 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면 1:1 맞춤형 주거지원 상담은 물론 건강⋅법률⋅금융⋅여성일자리 등 다양한 생활지원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주거복지 통합센터는 LH전북본부 별관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주거지원 상담서비스는 매일 이용이 가능하고 기타 생활지원 상담서비스는 요일 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LH전북본부는 지난 3월 미세먼지 오염도에 따라 공사 중단까지 조치하는 내용이 담긴 ‘건설현장 미세먼지(PM) 대응방안’을 시행했으며 임대주택 입주민의 안전을 위하여 김제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 재난안전훈련을 시행하는 등 LH와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안전, 인권, 보건, 일자리, 환경, 지역상생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혁신적인 연계사업을 구상,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임정수 LH전북본부장은 “앞으로 LH전북본부 별관을 전북지역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정부의 국정목표인 ‘더불어 잘 사는 경제’ 실현을 위해 LH 업무영역에 사회적 기업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해 사회적경제 조직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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