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중앙총부서 11회 법등축제
공연-전시-원불교 체험 등 진행
2회 소태산 영화제 동시 개최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의 깨달음을 전파하기 위한 제11회 법등축제가 21일부터 28일까지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개최된다.

대각개교절봉축위원회가 주최하고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관하는 올해 법등축제는 원불교의 대중화와 시대화, 생활화를 축제를 통해 사람들이 체험하고 또 지역사회의 특색있는 시민문화축제로 발전하기 위해 진행된다.

‘대각의 빛, 일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원불교 신앙문과 수행문으로 나눠 ‘삼학길’, ‘사은길’, ‘깨달음의 길’을 빛으로 조성해 모든 길의 시작과 끝에 겸전과 병진의 안내, 체험공간이 마련된다.

각각의 길은 누구나, 다함께,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배치할 예정이다.

또 중앙 공간에는 공연과 전시, 상영과 체험이 어우러지며, 소태산의 대각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체험코너는 물질개벽의 상징적 플랫폼인 XR 콘텐츠를 중심으로 원불교의 정신개벽의 방법론도 추구한다.

이와 함께 제2회 소태산 영화제도 병행된다.

‘생명과 소통’을 주제로 따뜻한 시선을 담은 영화를 통해 원불교를 포함한 종교영화제로서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영화제를 위해 제작된 ‘엄마의 공방’을 비롯해 제4회 가톨릭영화제 대상을 받은 ‘야간근무’, 지상파 방송에서 제작이 됐지만 방송이 되지 못했던 ‘오! 다람살라’, 비무장 지대의 남과 북의 풍경을 담은 ‘임진강의 사계’ 등을 만날 수 있다.

사진전으로는 원불교역사박물관에서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와 일원갤러리의 ‘봄’이 마련됐다.

한국 토착사상의 흥망성쇠를 기록한 다양한 사진을 비롯해 원불교 사진협회원들이 담아낸 작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손수 만든 제품을 선보이는 ‘신용동예술난장’은 22일 진행된다.

이들이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이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며 또 청정하고 초연한 마음으로 차를 우리고 나누는 명상차회, AI시대의 정신개벽의 방법론을 찾아가는 체험 공간 등이 마련된다.

이번 법등축제 개막식은 21일 오전 10시 원불교 역사박물관에서 열리며, 소태산영화제 개막작 상영이 병행된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원불교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이도하 교무는 “이번 축제는 대각 정신을 계승 발전하고 시민들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치했다”며 “종교를 넘어 도민들 모두 참여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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