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iam R. Lovallo '스트레스, 건강, 행동의학'
신체적-심리적 스트레스 등 12가지 섹션 구성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1위가 스트레스(stress)라는 보도가 있을 정도로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는 일상이 된 지 오래다.

스트레스는 외부 환경의 변화와 같은 어떤 부담에 대한 우리 몸의 일반적인 반응이다.

우리 몸은 위험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가 입력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킨다.

교감신경계 항진으로 근육이 긴장돼 강한 힘을 쓰거나 빨리 뛸 수 있게 된다.

점점 혈압과 맥박도 올라가 심장의 활동성이 증가되고 몸의 전반적인 반응성도 높아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진위와 상관없이 일단 위험하다고 여기면서 긴장하고 가슴이 쿵쿵 뛰고 입이 바짝 마르는 것이 그 이유다.

William R.Lovallo의 ‘스트레스, 건강, 행동의학’은 행동의학에 기반을 스트레스 이론서다.

스트레스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모든 치료 종사자가 갖춰야 할 필수조건으로 책은 통합의학의 패러다임에서 자기돌봄(self-care)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기술한다.

사고와 정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행동의학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접근하고 있으며, 심리적 스트레스의 개념과 그것의 생리학적 발현 그리고 건강과 질병에 대한 심리적 스트레스의 영향 등을 상세하게 풀어낸다.

또한 인지, 정서, 뇌 기능, 그리고 신체가 조절되는 말초 기전 사이의 심리생리학적 관계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사례를 열거해 연구의 논리를 뒷받침한다.

책은 건강과 질병에 대한 심리학적 모델부터 스트레스의 개념과 역사, 신체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스트레스 등 12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리학, 생리학, 심신의학, 간호학, 신경과학 등 전공자들은 물론 자기돌봄을 실천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도 전문적 지식을 제공하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각 장 시작의 친절한 안내, 도표와 그림, 각 장 끝의 요약 및 더 읽을거리 등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내용들은 전공생들이 스트레스의 생리학적 영향에 대한 전반적 이론을 모두 습득 할 수 있도록 돕는다.

1978년 오클라호마대학교에서 생물심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보훈의료센터의 행동과학연구소 책임자 연구로 근무한 저자 William R.

Lovallo는 스트레스 상태, 생물학적 반응, 건강에 미치는 영향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며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현재는 알콜 중독의 위험인자로서 생애 초기 스트레스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그 밖에도 저자는 존 D. 와 캐서린 T.

맥아더재단의 심신상호작용연구 네트워크 부책임자를 역임했다.

국립보건원과 보훈국등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미국정신신체학회의 회장을 지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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