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연구 제96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 기획특집으론 지난해 11월 별세한 문학평론가 오하근을 추모한다.

호병탁, 최명표, 문신, 오용기 네 명이 각각 ‘제대로 뜯어고쳐 바로 잡은 수고의 땀’, ‘자세히 읽기와 지역에서 살기’, ‘비평의 눈금과 해석의 층위’, ‘오, 선생님!’을 통해 오하근을 조명한다.

문학평론가 호병탁은 “오하근은 동서양의 신화와 고전을 견인하여 시 해석에 사용한다. 다양한 문학 작품을 동원해 시와 비교 분석을 시도한다. 관계되는 역사·철학과 함께 여러 문학 이론도 시 해석에 깊이 관여시키고 시켜낸다”며 그의 업적을 평했다.

제69회 문예연구 신인문학작품 소설 부문 수상자 이연숙 작가의 ‘순분의 봄날’이 수록했다.

이연숙 작가는 “칠순쯤에 등단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이 이렇게 빨리 이루어질 줄 몰랐다”며 “많이 모자란 소설을 높이 평가해 신인상의 영광을 안겨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제2인생을 시작하는 불을 밝힐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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