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도지사에 입정엽 거론
한국당 군산시장 이근열 공천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전반적 우세’ 전망이 높은 가운데 도내 야권도 6.13 지방선거의 단체장 및 지방의원 후보 공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이 5명인 민주평화당은 이미 기초단체장 후보자 7명을 포함해 지방의원 56명을 1차 공천자로 발표했었다.

전북에서 후보 내기가 버거운 상황인 자유한국당도 서서히 후보를 공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군산시장 후보에 이근열 전 이가스크랩 대표를 공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평화당이 도지사와 전주시장 등 주요 단체장 후보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평화당은 현재 익산시장 정헌율 후보를 포함해 기초단체장 7명을 공천한 상태로 5월 중순께 다른 단체장 후보 공천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평화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도내 14개 단체장 중 절반 이상 지역에서 경합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민주평화당에 따르면 1차 공천자 발표 이후 지방선거의 상징인 전북지사 후보 선정에 전력을 쏟고 있다.

탄탄한 도지사 후보가 앞에 나서야 기초단체와 지방의원 선거까지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 평화당 안팎에선 도지사 후보군으로 임정엽 전 완주군수, 진봉헌 변호사 등과 전현직 국회의원이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전북도당 고문단 관계자에 따르면 평화당은 특히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한 임 전 군수와 진 변호사 그리고 전현직 의원들을 상대로 막바지 영입 노력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당 관계자는 “임 전 군수는 지역 상황을 잘 꿰뚫고 있고 중앙과 전북도의 연결도 성공적으로 해 낼 수 있는 파이팅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 진 변호사에 대해선 “오랜 기간 당을 위해 공헌해 왔고 전주지법 추진 등 지역현안도 활발히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도당 측은 이와 함께 전현직 의원에 대해서도 출마 의지를 계속 타진하고 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태와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중앙 정치권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전북에서도 경쟁력있는 인물의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도당은 도지사 후보에 대해 도당 고문단이 의견을 모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으며 고문단은 다각도로 의견을 취합 중인 상태다.

평화당은 엄윤상 예비후보가 활동 중인 전주시장 후보와 관련해선 다양한 인사와 접촉 중이다.

도당은 후보 공모 시일을 더 두고 최선의 인사를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도당 관계자는 “전주시장 경선을 축제처럼 치러 공천 후보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도의원을 지낸 정진숙 사무처장도 거론됐으며 정 처장은 고사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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