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독서진흥과 인문정신 문화를 확산하는 강연프로그램 운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완주군은 2018 인문독서아카데미를 ‘예술에 인문을 담다’를 주제로 내달 3일부터 9월 20일까지(총 15회) 오후 7시, 완주군립 중앙도서관(3층강당)에서 운영한다.

  내달 3일 첫 개최되는 인문독서아카데미는 ‘7년의 밤’, ‘28’, ‘종의기원’ 등 소설로 유명한 정유정 작가가 강연자로 나선다.

  정 작가는 ‘이야기는 삶에 대한 은유다’를 주제로 모든 이야기가 삶에 대한 은유이자 인간을 총체적으로 규명하는 작업이고 삶과 세계를 한계 없이 은유해 낼 수 있는 장르가 문학임을 강연한다.

  정유정 작가는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내 심장을 쏴라’로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고, 장편소설 ‘7년의 밤’과 ‘28’, ‘종의 기원’은 주요 언론과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돼 큰 화제를 모았으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판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7년의 밤’은 독일 유력 일간지 ‘디 차이트(Die Zeit)’가 선정한 ‘올해의 범죄소설’ 9위에 오르며 호평을 받았으며, 추창민 감독, 장동건, 류승룡 주연으로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을 앞두고 있다.

  10일에는 권오준 생태동화작가, 24일 고형숙 화가, 29일 윤의식 건축학과 교수, 6월 5일 류승민 문화재감정위원 등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인석 완주군 문화예술과장은 “2018 책의 해를 맞이하여 책을 함께 읽고 소통하는 인문독서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인문독서아카데미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양질의 국가공모사업 발굴로 지역주민의 다양한 문화적 갈증을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가 희망자는 전화(290-2659) 또는 완주군립 중앙도서관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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