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만 예비후보 기자회견서
"최모씨 양심선언 기자회견문
캠프관계자 대필로 허위사실"
SNS유포자 등 신속수사 의뢰

더불어 민주당 군산시장 후보를 최종 선정하는 경선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예비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정치공작이 심각수준이다.

23일 박재만 예비후보는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에 본인을 중상모략하려고 했던 최모씨의 양심선언은 허위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최씨에 의하면 허위 양심선언 문구를 특정 시장캠프 관계자가 자필로 대필하여 줬고, 일간지 기자 연락처까지 주며 만나라는 천인 공로할 만행을 저질렀다”며 “최씨가 자필로 작성한 사실확인서와 구두진술에 의하면 K시장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 L씨, M시장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 G씨가 정치공작 쇼의 배후세력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더럽고 추악한 정치공작 쇼를 조작하고, 중상모략과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정치 적폐를 양산하는 모리배들이 특정 시장캠프 관계자였다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이들은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정통성을 훼손한 경선후보자들이 있다면, 경선을 책임지고 진행하는 전북도당 차원에서 해당 행위자로 규정하고 제명해야 시민들이 민주당을 신뢰할 것”이라며 “어려운 군산경제를 살리기 위해 힘을 합해 고군분투해야할 엄중한 시기에 저급하고 치사한 공치공작을 자행하는 무리를 준엄하게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최모씨는 지난 20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양심선언을 통해 “박재만 후보로부터 당비대납 조건으로 권리당원 모집을 요청받아 친구와 후배를 동원해 1,200여명을 모집해 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씨는 뒤이어 22일 박재만 예비후보 캠프를 방문해 자필로 사실확인서를 써주면서 양심선언문의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원한으로 과장과 거짓을 말했으며,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양심선언의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택규 군산시장 예비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 시민이 박재만 후보의 부탁으로 불법당원 모집을 했다고 폭로한 것이 문 후보 측 사주로 이뤄진 것처럼 마타도어를 하고 있다”며 “박재만 후보와 시민 최모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폭로자와의 협의는 전혀 사실무근이고, 기자회견문을 대필해주었다는 것도 필적감정을 하면 다 확인될 것”이라며 “자신과 관련된 불법행위 의혹을 아무 상관도 없는 후보에게 덮어씌우는 것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문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기자들에게 돈을 전달하려고 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본인의 이미지에 상처를 입힌 해당 기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해당 기자가 이러한 허위 정보를 공개한 이후 약속이라도 한 듯이 SNS상에서의 음해와 구전홍보 활동이 조직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배후세력에 의한 조작극일 가능성이 크다”며 “해당 기자와 접촉했던 선거관계자 및 통화대상자, SNS유포자 등에 대해서도 신속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은 강성옥·강임준·문택규·박재만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23일과 24일 이틀간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안심번호 50% 여론조사를 통해 치러진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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