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7시 30분 예원당서
정재-민속춤-창작춤 3장 공연
금척무-동래학춤-요즘강강 등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은 정기공연 ‘무본Ⅲ, 전승과 창조’를 27일 오후 7시30분 예원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무본(舞本)’ 제목 그대로 ‘춤의 근본을 들여다본다’는 기획으로 2016년 무본Ⅰ 초연 이후 무용단이 선보이는 세 번째 우리 춤 시리즈다.

우리 춤의 근간을 이루는 정재와 민속춤, 그리고 동시대의 예술로 진화하는 창작춤을 呈(정) · 中(중) · 動(동) 3개의 장으로 구분해 무대에 올린다.

1장 呈(정)에서는 태조 이성계가 진안 마이산에서 하늘로부터 금척을 받는 꿈을 꾸었다는 것을 기록한 ‘악학궤범’ 속 ‘몽금척’의 장중한 무대로 꾸며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 예능보유자 이홍구 명무가 고증과 자문을 맡아 악학궤범의 기록에 근거해 무대를 만들었다.

당시의 무악이 그대로 재현되며 반주에는 국립국악원 장악단이 함께 한다.

中(중)에선 복미경 국립민속국악원 안무자의 독무로 감상하는 ‘승무’와 ‘동초수건춤’ ‘동래학춤’을 잇따라 선보인다.

동초수건춤과 동래학춤은 무용단이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최선(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 예능보유자)명무와 이성훈(부산광역시무형문화재 제3호 동래학춤 예능보유자)명무에게 지도를 받아 올리는 무대이다.

動(동)은 전통의 바탕에 현대적 해석을 덧붙인 ‘요즘 강강’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현대무용가 장은정이 협력안무로 참여한 이번 작품은 현대적 음악과 더불어 시대를 뛰어넘은 강강술래의 변신을 확인 할 수 있다.

복미경 국립민속국악원 안무자는 “무본(舞本)을 지속적으로 시리즈로 이어올 수 있도록 많은 도움 주신 명무님들께 감사하다”며 “전승을 넘어 시대에 맞게 재창조하는 직업 또한 전통을 잇는 직업이다.

신명의 끝자락에 뛰어오르는 춤꾼들의 숨결까지 전해지는 감동의 무대를 만나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예악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국립민속국악원)에서 하면 된다.

문의 620-2324.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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