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의대-4년 의전 논의속
간호대 등 보건 인력 확대를
내년부터 건축 설계 가능성
양성 인력 수급 맞게 배정

오는 2022년 이전 개교를 목표로 국립 공공의료대학의 남원 설립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속도감과 운영 형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첫 국립 공공의료대학을 6년제인 의과대학 체제나 4년제인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운영할지를 교육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북도는 조기 개교와 국립 공공의료대학에서 의사 양성 외에도 간호대학 등 보건계열 전문 인력까지 확장하는 안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서남대 폐교 대안으로 정부가 국립 공공의료대학을 남원에 설립키로 한 만큼 지역경제와 공공의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지역민들의 기대감 크기 때문이다.

도는 일단 올해 안에 부처협의와 관련 법률을 마련, 대학설립 계획 등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부터 건축설계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동안 서남대 폐교로 인한 지역경제 황폐화를 막고 공공의료분야를 발전시키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개교 목표를 2021년으로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은 정치권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이용호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의 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시기 조기화와 인원확대 등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특히 국립공공의료대학은 의사 인력 양성은 기본인 만큼, 간호·응급구조·물리치료·치위생 등 보건계열 전문가도 함께 양성하는 게 바람직 하다는 의견화 함께 의대뿐만 아니라 보건계열학과도 함께 개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따라서 정부의 발표를 계기로 전북도의 발빠른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애초 공공의료대학 설립계획에 따르면 올 하반기 관련 법안 마련에 이어 2019~2022년 대학 설립 계획수립 및 건축설계와 공사를 거쳐 빠르면 2023년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의료대 정원은 폐교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 규모다.

교육과정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연계해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양성된 의료인은 의료 취약지나 지역별 공공의료 인력 수급에 맞춰 시도별로 일정 비율이 배정될 예정이다.

공공의료대 남원 설립은 서남대 폐교 충격을 줄이고 의료 취약지 전문 의료인력 확보라는 측면 등에서 다층적 효과가 기대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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