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얼쑤마루 대공연장
'사라지지 않는 빛, 기원'
안숙선-김청만-김성배 협연
처용무-아리랑-영산재 선봬

국립무형유산원이 2018년 토요상설공연을 시작한다.

상설공연 개막 특별공연은 ‘사라지지 않는 빛, 기원’이다.

오는 28일 오후 4시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무대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를 시작으로 안숙선 명창과 김청만 명고가 선보이는 판소리 심청가, 임석환 보유자와 음악가 김성배의 협연무대가 꾸며진다.

아울러 덧뵈기춤의 이윤석, 김금화 보유자가 출연해 나라의 안녕과 개인의 평안을 기원하는 춤사위를 펼친다.

이어 5월에는 무형문화재 갈래를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여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통음악의 갈래, 맥脈’이 진행된다.

가(歌), 무(舞), 악(樂), 연희를 총망라하는 공연으로 검무, 판소리, 봉산탈춤, 농요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 무형유산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은 6월에 볼 수 있다.

인류무형유산인 아리랑·강강술래·해녀·영산재를 무대에 옮겨 우리 문화유산의 예술적 가치를 엿볼 수 있다.

7~9월에는 공모를 통해 새롭게 선정된 무형문화재 차세대 전승자인 이수자들의 한마당 ‘2018 이수자뎐(傳)’을 올린다.

유산원은 법고창신의 소명을 양 어깨에 짊어진 이수자들의 예술혼을 조명한다.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인간문화재의 예술혼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마련된 ‘명인 오마주’ 공연은 한 분야에 몸담고 활동하면서 많은 업적을 남기고 생을 마감한 명인명창의 발자취를 더듬는다.

같은 기간 ‘아시아의 인형극’ 초청공연도 만날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의 인형극 공연이 펼쳐진다.

‘전통공연연출가 발굴공모전 출사표’는 전통공연 연출 전문 인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신진 연출가 발굴을 위해 국립무형유산원이 마련한 기획공연이다.

오는 11월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공연이 12월 15일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관객들과 함께 공연의 흥과 멋을 나누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품격 있는 무형유산 공연과 전통의 계승을 이어가는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 한해 준비한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2018 토요상설공연은 매주 토요일마다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280-1500~1501)로 문의하면 된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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