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북예술회관 공연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사상-삶-사람들 이야기
민초의 투쟁 극화 '눈길'

조선 혁명가 정여립을 배경으로 한 창작뮤지컬 ‘홍도’가 27일 전북예술회관에서 베일을 벗는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18 전북관광브랜드상설공연 뮤지컬 ‘홍도’는 우리지역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꼽힌다.

올해 6년째 이어져 온 상설브랜드 공연으로 2013년에는 뮤지컬 ‘춘향’을 2017년에는 ‘떴다, 심청’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선보일 세 번째 작품 뮤지컬 ‘홍도’는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홍도’를 원작으로 한다.

평등한 세상을 꿈꾼 조선시대 중기 혁명가 정여립의 사상과 삶을 배경으로 그에 얽힌 대동계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정여립의 손녀이자 불사의 몸으로 400년 동안 첫사랑을 기다리는 신비로운 여인 ‘홍도’를 통해 듣게 될 사랑과 이별, 민초들의 투쟁 등 다양한 이야기를 뮤지컬로 극화해 선보인다.

특히, 극의 전개상 과거와 현재, 전주한옥마을과 조선시대 한양이 혼재되어 있는 뮤지컬 홍도는 이러한 시공간적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홀로그램 등 디지털 영상기법을 무대에 적용했다.

여기에 입체음향의 결합과 여운 가득한 음악을 장착해 관객들에게 진한 가동을 선사 할 예정이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뮤지컬로 만든 ‘홍도‘는 블루사이공, 서편제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권호성 연출가가 총연출을 맡는다.

극작에는 최기우, 작곡 양승환, 음악감독 이슬아 등 실력파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만든다.

이밖에도 조명디자인 김민재, 영상디자인 김장연, 의상디자인에 박선옥이 참여했다.

이병천 대표이사는 “전북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서 뮤지컬 홍도가 전북을 찾는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의 사랑을 받길 기원한다”며 “전북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12월 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4층 공연장에서 진행되며,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만날 수 있다.

입장권은 R석 4만원, S석 2만원.

자세한 사항은 상설공연 추진단(230-7428)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에서 주관하고 있는 새만금 상설공연 ‘해적2:월영의검’은 11월 17일까지 새만금 상설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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