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굴뚝없는 산업 즉 관광산업의 성공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

세계 각 국가에서는 관광산업의 진흥을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전주시는 아시아문화중심터 조성, 전라감영 복원, 전주 첫마중길, 동학혁명 기념관 조성, 서학예술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에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해 명실공히 세계의 관광도시 전주가 되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전주한옥마을에 유실수 3,000주를 심어 힐링의 공간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여 더 많은 관광객을 전주한옥마을에 유치하기 위한 전주시의 야심 찬 정책에 적극 지지한다.

전주 시민들은 완산칠봉 투구봉에 벚꽃과 붉게 물든 철쭉꽃이 만개하자 SNS에 올려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하였으며 언론 등에서 고운 벚꽃과 철쭉꽃의 자태를 알리자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려왔다.

지난 22일 일요일에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전주한옥마을과 투구봉에 만개한 꽃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어서 차량과 인파로 몸살을 앓는 하루였다.

평소에는 인근 사무실에서 초록바위까지 평소 7분이면 족한데 이날은 1시간이 소요됐을 정도였다.

하지만 길을 걷는 동안 전주시 공무원들은 볼 수 없었고 시설관리공단의 직원들만 투구봉 인근에서 차량 주정차와 소통에 노력을 하고 있었으나 몰려드는 관광객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일요일 전주를 찾는 관광객에 대한 대처 방식은 1,000만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도록 탁상은 준비하면서 행동은 따라가지 못하는 엇박자였다.

전주한옥마을에 1,000만 관광객이 찾은 전주시에서는 이런 정도는 예견하고 준비를 하였어야 함에도 모든 준비가 아주 부족한 상황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다시 묻고 싶다, 전주에는 1,000만명 이상 찾아오면 교통이 마비되어 불편하니 더 이상 찾아오지 말라는 것인가?

오목교 아래에 옛날에 우리 어머니들이 빨래하고 미역 감던 곳이니 그늘막을 만들어 쉼터를 조상하여 더위를 식히며 손도, 발도 씻으며 이곳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옛 정취가 물신 풍길 수 있도록 해보는 것은 어떨런지?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만이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주시의 유실수 정책 너무나 멋지다 생각한다.

전주시민들은 전주시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서 전주의 맛과 멋에 취하고 예향에 감동받는 도시가 되면 예기치 않은 불편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행정에서 능동적 대처로 전주시민들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전주시 행정에 전주시민들은 기대한다. 
  
/한중문화협회전북지부 박영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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