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신창동-개복동 일대
군산 문화예술-유흥 밀집지
행정기관이전-화재사건 침체
2014년 주민주도 도시재생사업
기획-예산-추진 주민 손으로
6월 국내 첫 손편지축제 개최

군산에 우체통 거리가 있다는 것 아시나요?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사업으로 탄생하게 된 곳이 바로 우체통 거리인데요.

폐 우체통을 활용해 알록달록 꾸민 거리를 걷다보면 낭만과 추억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랍니다.

군산에 와서 근대골목만 들르고 가셨던 분들, 색다르고 이색적인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군산 우체통 거리에 와보세요~
/편집자주


우체통거리는 “예전엔 이랬었지~ ”라고 하며 손 편지 쓰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연애시절 추억을 소환해줍니다.

무미건조한 골목길이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조형물을 만나게 되면서 지나가는 이의 입가에 행복한미소와 즐거움을 주는 거리로 탄생되었답니다.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거리로,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손 편지를 떠오르게 하는 주말나들이 군산여행, 이색적인 주말여행이 될 것입니다.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 

우체통거리는 군산신창동 교보생명 뒤편에서 성광교회(거석길) 음식공방(중정길) 길에 위치해있습니다.

거리에는 아기자기한 우체통들이 지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색다른 군산여행 데이트코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봄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오후,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한 우체통거리.

첫사랑에 가슴 떨리며 쓰던 추억의 편지를 떠올리며 가슴 설레 봅니다.

우체통의 캐릭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체통 앞에 있는 상가의 특성에 맞게 ‘우리 집으로 놀러오세요?’라고 하는듯합니다.

우체통과 함께 예쁜 벤치가 구경하는 재미를 더하고 있지요.

색다른 데이트장소를 찾으신다면,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군산데이트코스 주민주도재생사업으로 탄생한 우체통거리 추억 부르는 시간여행의거리로 추억여행을 떠나요.

┃주민들이 만들어낸 우체통 거리 

우체통거리 조성사업지역인 개복동 신창동일대는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까지 군산의 문화, 예술인들의 주요활동 지역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군산좌 영화관을 중심으로 신문화가 유입되었으며 해방이후 50년대에는 한국화가이신 홍건직 선생님이 활동을 하시면서 군산 예술이 꽃피기 시작했습니다. 

오락실과 영화관이 있어 1980년까지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이기도 했지요.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군산시청 등 행정기관이전과 2002년 개복동 화재사건발생, 군산극장 등 영화관이 하나 둘 문을 닫으면서 침체의 길로 들어서고 유일하게 군산우체국만 남아서 지역민들에게 지나간 추억을 일깨우게 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아픈 역사를 간직한 개복동 신창동 일대에 새 바람이 불은 건 2014년 도시재생사업이 시작된 때부터입니다.

당시 개복동 신창동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은 해당 지역을 개발해보자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모이게 만들었습니다. 

주민들은 도시재생사업에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앞장서 문화기획자 등 단체들과 함께 우체통캐릭터설치와 경관협정을 체결하고 체계적인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해 도심을 개선해 나갔습니다.

우체통 거리는 지역주민이 사업을 기획, 예산확보, 사업추진, 그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지는 시스템으로 진행되며 그야말로 지금의 우체통거리는 주민들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한민국 최초 손편치 축제 개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이뤄낸 우체통 거리.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면 더 좋겠죠?

다가오는 6월 대한민국최초로 군산 시간여행 손편지축제가 우체통 거리에서 열린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전국으로 소문이 날 것 같아요. 

도시재생사업으로 탄생한 우체통거리에서 진행되는 제1회 군산시간여행 손편지축제는 지역주민이 중심이되어 지역민과 지역기관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축제가 될것으로 기대합니다. 

추억을 부르는 군산여행 군산데이트코스로 주말나들이 다녀와보세요!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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