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과 전북의 6.13 지방선거 
남북정상회담과 전북의 6.13 지방선거 
  • 김일현
  • 승인 2018.04.26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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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4.27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됨에 따라 온 국민은 물론 세계적 이목이 판문점으로 향하고 있다.

유일한 분단국이자 핵문제로 연일 시끄러운 한반도에서 새로운 평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인지 아니면 별 성과 없이 회담이 끝날 지 전세계적 관심이 모아지는 것.

회담 결과에 따라 국내외 정세는 급변하게 되고 대내외 경제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된다.

지난 2000년6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첫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됐던 날, 전세계 기자들이 모여든 프레스룸은 서울 광장동 워커힐에 마련됐다.

워커힐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악수 모습이 중계됐고 프레스룸에 있던 내외신 기자들은 모두 박수를 쳤다.

몇몇 기자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그 누구도 기자가 냉정함을 잃었다고 눈치를 주지 않았다.

보수에서 진보로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남북관계가 이렇게 빨리 변하는 것인지 외신들은 주목했다.

특히 내외신 기자들은 새로운 역사 형성과 관련해 위대한 지도자의 존재에 많은 비중을 뒀다.

위대한 지도자의 유무에 따라서 역사가 변화하고 발전한다는 것.

실제로 예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역사는 위대한 지도자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일을 위한 열정과 노력 그리고 은둔형이 아님을 세계에 보여준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결단이 어울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김 대통령과 남한 지도부가, 평양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합창할 지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남북정상회담의 이 같은 파괴력 때문인지 목전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은 다소 낮아질 수밖에 없다.

냉전 체제의 한반도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만큼 큰 이슈는 없기 때문이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핵폐기, 교류 재개, 개성공단 재개 등에 대한 합의까지 이뤄낸다면 이 사안들은 6.13 지방선거 이후까지 국내외 이슈를 주도할 것이다.

더욱이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 북중정상회담도 연이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이 남북 이슈에서 ‘패싱’ 당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의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서다.

6.13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선거 이후에도 상당 기간 정상회담이 이슈화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그렇다면 전북 상황은 어떨까?전북 역시 앞으로 상당 기간 남북정상회담에 모든 신경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의 양 정상이 경제문화 교류에 공감하게 된다면 농도 전북은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다.

또 개성공단의 주역인 정동영 의원을 필두로 도내 상공업계 전반에 대한 지원도 이끌어낼 수도 있다.

이 경우 지방선거 이슈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에 의해 가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럼에도 불구, 도민과 유권자들은 남북정상회담뿐만 아니라 지방선거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앞서 말했듯, 유능한 지도자가 있어야 천지가 개벽하고 지역 발전이 이뤄질 수 있어서다.

좁게는 내가 사는 시군, 크게는 전북도를 생각하고 누가 우리 지역의 일꾼, 지도자로 적합한 가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 이슈에 휩쓸려 얼렁뚱땅 선거를 치렀다가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우리 후손들에게 이어지게 된다.

이제 도내 주요 정당들의 공천이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다.

또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5월24일까지는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남북정상회담에 신경을 집중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도민과 유권자들은 우리 지역에서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 된다.

/김일현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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