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0개 단체장후보 결정
중앙당 당원-임실 재심기각
밍편당 7곳 후보 발표
2차공천 23명 추가신청

6.13 지방선거의 출마 후보자 등록이 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에 집권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이 경선과 공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송하진 지사와 도내 14개 기초단체 중 10개 기초단체의 시장군수 후보를 결정했고 도내 제1야당인 민주평화당도 후보 및 경선 방식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26일 남원, 임실 기초단체장 경선에서 제기된 재심의 건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남원시장=이환주, 임실군수=전상두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중앙당은 오는 30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도당에서 공천된 후보자들을 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당초 4.27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지방선거 후보들을 확정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도내 상당수 지역에서 경선 방식, 공천 잡음이 일면서 결국 5월 이후로 후보 확정 시기를 늦추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도내의 강력한 지지 정서에 의해, 야권은 최근까지 지방선거 가도에서 뒤로 밀려나 있었다.

하지만 야권도 서서히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 중에선 특히 민주평화당이 공천을 서두르고 있다.

실제로 민주평화당은 도내 14개 기초단체 중 7곳의 단체장 후보를 발표한 데 이어 일부 선거구에선 경선 방식을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탄탄한 지역 관리가 강점인 국회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민주평화당 정읍고창)은 당의 정읍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 권리당원 및 일반당원을 포함하는 전당원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정읍시장 예비후보로는 장학수 전 전북도의원과 정도진 전 정읍시의회 의장 등이 있고 두 인사가 합의해 경선방식이 정해졌다.

경선은 ARS 전화 여론조사로 5월 1일, 하룻동안 정읍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평화당 전(全) 당원을 상대로 이뤄진다.

이와 관련, 유 위원장은 “민주평화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로 헐뜯고 비난하는 경선 대신에 당원을 존중하고 지역의 참된 일꾼을 뽑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면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지난 25일까지 2차 공천신청을 받았으며 광역의원 5명과 기초의원 18명 등 23명이 추가로 신청했다.

이에 따라 민주평화당의 1, 2차 공모에는 총 96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종회 전북도당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는 것 같다”며 “정상회담 이후 평화당 공천 신청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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