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축제추진위 주제 선정
축제 역사-연륜-만남 담아
포스터 마을주민의 흥겨움
상징화해··· 홍보 적극 활용

순창군이 제13회 장류축제 주제로 “올 가을은 고추장 익어가는 순창에서 만나요!”로 선정하고 가을축제 성공에 첫발을 내딛었다.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남)는 올해 장류축제의 주제와 포스터, 아이디어 공모 결과를 23일 최종 발표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는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4일까지 진행됐으며 주제에 308건, 포스터 9건, 아이디어 39건 등 총 356건의 창작물이 접수돼 장류축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장류축제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높이고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축제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공모결과 주제에는 오진미(광주)씨의 “올 가을은 고추장 익어가는 순창에서 만나요!“가 선정됐다.

장류를 대표하는 고추장의 본 고장이 순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고추장 익어가는 것처럼 장류축제의 역사와 연륜도 깊이가 더해진다는 의미와 가을에는 ‘순창’ 이라는 연결을 통해 만남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의미가 담겨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등 만남과 평화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국제사회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순창의 고추장을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터 부문에서는 유한회사 다올(대표 김원철․정평수, 전북 전주)에서 제안한 장 담그는 마을 주민들을 주제로 모두가 그날의 기쁨을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담그는 과정을 표현하고 정성과 흥겨움을 담아 상징화한 작품이 선정되었다.

해당 포스터는 축제위원회와 전문가의 일부 보완 작업을 거친 후 금번 장류축제의 상징물로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이종근(전주)씨가 제출한 ‘추억을 찾아 떠나는 순창 리마인드 수학여행’이 우수상에 선정됐다.

옛 수학여행을 가던 유년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고 7080추억콘서트와 추억의 사진촬영, 밤이면 순창의 문화재 투어(강천사, 순창객사, 삼인대) 등을 통해 시간여행을 떠나는 달빛기행을 담았다.

이남 위원장은 “13회라는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새로운 변화와 기존의 틀을 탈피하여 더 재미있는 축제, 더 즐거운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해 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히면서 “올해는 전라도 방문의 해이기도 한만큼, 올 가을에는 고추장 익어가는 순창에서 우리 모두 만나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제13회 순창장류축제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장류축제추진위원회는 주제와 포스터 선정에 이어 5월 1일에는 축제 사전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 축제 성공을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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