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선현의 문집 298종 번역
한옥마을 3재 문집번역 진행중
"더 많은 기록물 연구에 최선"

지난달 30일 호남고전문화연구원은 전주엠마오사랑병원에서 '중단유고1,2'와 '습재실기'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지난달 30일 호남고전문화연구원은 전주엠마오사랑병원에서 '중단유고1,2'와 '습재실기'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호남고전문화연원은 30일 전주 엠마오사랑병원 예바당에서 ‘중단유고1,2’와 ‘습재실기’ 출판 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호남권 한문고전의 수집과 연구, 정리, 번역을 목적으로 설립된 호남고전문화연구원은 이날 출판기념식에 김성환 이사장을 비롯해 선종순 원장, 엠마오병원 김관수 원장, 고전번역교육원 김기현 전주분원장 등이 참석해 고전학문의 맥을 잇는 발걸음을 보인다.

김성환 이사장은 “사업이 시작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어려운 고전문학을 번역하고 사업을 성장시켜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주, 남원, 고창 등 전북지역 출신 선현들이 남긴 문집 총 295종을 연구해 온 호남고전문화연구원은 2015년부터 전북도청 문화유산과와 협력해 ‘전북 고문집 번역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물로 같은 해 ‘중당유고1’, 2016년 ‘중당유고2’를 2017년 ‘습재실기’를 번역 출간하며 학계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했다.

특히 사장될 뻔 했던 전북선현의 귀중한 기록물을 번역해왔으며, 고전 번역 인재를 양성하고, 육성한 인재들이 활동할 장을 마련해 꾸준히 사업을 이어나갔다.

올해부터는 ‘한옥마을 3재’의 문집 번역에 들어가며 연구 영역을 확장했다.

먼저 금재 최병심의 금재문집을 시작으로 고재 이병은의 고재집, 유재 송기면의 유재집을 10년간 번역해 꾸준히 호남고전문화 기록물로 남길 계획이다.

더불어 어린아이들이 참다운 인격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인과 의를 강조한 한문인성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방과 후 과목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호남고전문화연구원 선종순 원장은 “전북선현들이 절박한 사명감으로 쏟아낸 우리 기록물들을 연구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며 “더불어 호남고전문화에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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