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관문 IC, 넓힐 필요있다

호남고속도로 전주IC~삼례IC 구간을 6차선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높다고 한다.

해당 구간은 전북의 관문인데도 극심한 교통 체증 때문에 도내로 진입하려는 도민이나 관광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도내 건설업계 역시 해당 구간을 조속히 확장해 극심한 수주 난에 허덕이는 건설업체들의 숨통의 틔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호남고속도로는 지난 1986년 왕복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됐고 논산~삼례IC간은 지난 2011년 왕복 6차로로 확장됐다.

문제는 삼례~전주 간 5.2km를 포함해 김제까지 연결되는 삼례∼남전주IC 구간(17.8km)이 아직도 4차선으로 남아 있어 주말과 연휴 때면 도로가 병목현상으로 몸살을 앓는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

이 구간은 왕복 4차로로 상습 정체구간이며 사고 위험도 높다.

더욱이 전주 서북부권에 신도시 개발과 늘어나는 관광객 유입으로 교통량 증가가 예상된다.

때문에 기존 전주IC~남전주 구간 6차로 확장은 차후에 진행하더라도 전주IC~삼례IC 구간은 6차선으로 확장 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도내 건설업계도 해당 구간을 서둘러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내 종합건설업체들의 올 1/4분기 수주실적은 정부의 SOC 예산 축소정책과 집행시기 조정 등으로 공사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건설공사 발주와 수주건수는 201건으로 전년 동기(209건)대비 3.8% 감소했다.

또한 발주누계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18억원에서 2,217억원으로 무려 46.2%, 도내업체의 수주누계액은 2,312억원에서 1,247억원으로 46.1% 줄었다.

도내 건설업체들의 수주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만큼 해당 공공기관들은 신규사업을 발주해 도내 건설업체들의 활로 모색에 힘써야한다는 것이다.

일단 도로공사 전북본부측은 통상 5년 단위로 우선순위를 따져서 수립되는 고속도로 건설계획 중점추진사업에 ‘삼례~이서’간 고속도로 확장 공사가 포함돼 있다며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도로공사측은 사전타당성을 검토 중인 데 검토 완료 이후에는 예타조사를 거쳐 사업 추진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예타만 통과되면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모쪼록 에타가 무사히 통과돼 이 구간의 확장을 통해 도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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