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새만금 현지를 방문한다고 한다.

전북은 총리 주제의 새만금위원회가 새만금 현장에서 열리기로 한 가운데, 새만금 개발공사 설립 세부계획과 농생명용지 조성계획, 그리고 그 활용방향 등을 어떻게 담아낼 지 주목하고 있다.

사실 이 총리가 전북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새만금이라는 상징적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총리의 방문의 나름의 의미를 지닌다 할 수 있겠다.

이 총리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전북도가 2023년 새만금 잼버리 유치와 관련, 현장 방문을 요청하며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날 위원회는 총리 주제로 열리는 만큼 농림, 해양, 환경, 국토부 장·차관 등이 모두 참석, 새만금 현장 상황파악을 점검하고 현안사업 청취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북도는 위원회 회의에 앞서 이 날 주요 안건을 분석, 새만금 관련 현안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보완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새만금 농생명용지는 9천430㏊로 간척지 전체면적의 32%를 차지해 새만금 용지 조성사업 중 가장 비중이 높다.

따라서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놓고 조성 계획과 그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도는 특히 이 부지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팜 육성정책의 최적지가 될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내부 매립공사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개발공사도 9월 설립되는 가운데 이제는 세부계획이 속도감 있게 드러나야 하는 상황이다.

먼저 조직·인원 등이 오는 6월까지 꾸려져야 하고, 사장·임원 선임과 정관·내부규정 제정 등을 거쳐 늦어도 9월 공사설립 등기와 동시에 개소해야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어 전북도만 애가 타고 있는 실정이다.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이전에 공항과 도로, 상하수도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만큼 이 날 위원들에게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알리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도 관계자 역시 이번 현장 위원회에서 새만금 관련 현안들을 적극 알리고 전달하는 분위기 조성에 힘쓴다는 전략들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범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모쪼록 이번 총리의 방문이 그저 그냥 의례적 수준의 방문이 아닌 소귀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방문이 될 수 있기를 도의 노력의 수반되어야할 것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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