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 "문승우 국민의당 입당
전력 숨겨 경선 무효" 주장
바미당 도당 입탈당 기록 확인

더불어민주당 광역의원 후보로 확정된 후보가 과거 타 정당의 당적을 보유했던 사실을 누락, 논란이 되고 있다.

군산4 선거구 후보자로 확정된 문승우 후보가 과거 국민의당에 입당했던 전력을 당내 경선 당시, 자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탈당 전력이 있는 후보에 대해 20%의 감점을 적용하고 있어, 간발의 차이로 떨어진 상대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복 예비후보는 1일 “같은 선거구에서 경선을 치렀던 문승우 후보는 과거 국민의당에 입당했던 전력을 이번 경선 참여에서 밝히지 않았다”면서 “서약서와 함께 탈당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성토했다.

  이 씨는 “권리당원 경선 투표에서는 8%로 차이로 제가 앞섰으나 탈당경력에 따른 감점을 20%나 받으면서 결국 탈락하게 됐다”면서 “문 후보가 과거 타당적을 보유했던 사실을 숨겼기 때문에 이는 명백한 경선 무효사유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씨의 주장에 따르면 문 후보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 바른미래당(전 국민의당)에 입당했으며, 이 기간 민주당에도 이중당적을 유치했다는 것.

이에 대해 문승우 후보는 “국민의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거나 탈당계를 쓴 사실이 없기 때문에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면서 “국민의당에 가입할 이유도 없고 같은 지역구인 국회의원 사무실에도 간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어 “내가 국민의당에 입당을 했다면 당직을 맡았다는 증거가 나와야 할 게 아니냐”면서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일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에서는 문승우 후보가 2016년 4월11일 입당했다가 같은 해 9월20일 탈당한 기록이 확인된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입당할 때는 다른 사람이 원서를 제출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몰랐을 수 있다”며 “하지만 탈당의 경우 본인에게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어 본인이 모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전북도당이 공식적으로 당적 보유 사실조회를 해 올 경우 해당 자료를 제공하겠다”고도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