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군산공장 폐쇄-새만금 등
전북권 공약채택 중앙당요청
국회의장 선출 입장조율해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후 전북의 6.13 지방선거 열기가 주춤하고 있다.

전북은 집권 더불어민주당 공천장이 당선권이라는 인식이 많아 민주당 공천에 대한 관심만 높을 뿐 여야 경쟁 구도는 거의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6월 지방선거가 전북의 향후 4년을 책임질, 주요 일꾼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는 점에서 여야 정당은 적극적으로 정책 대결을 펼쳐야 한다.

도민과 유권자들이 지방선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1일 중앙 및 지역 정가에 따르면 상당수 도민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현안들을 이슈화해 성공적 추진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실제로 전북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서남대 폐쇄 등이 노사간 합의 또는 공공의료대학 설립 등으로 어느 정도 추진 방향이 잡히긴 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여기에다 새만금 사업, 국제공항 건설은 물론 동부-서부권 균형발전,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KTX 노선 신설 등 대형 이슈가 산적한 실정이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남북미정상회담 및 활발한 남북교류, 북한 선수단의 익산전국체전 참가 여부 등 국가적, 국제적인 이슈로 인해 지방선거 이슈는 거의 실종되고 있다.

따라서 전북의 여야 정당은 도내 주요 현안을 조속히 지방선거 이슈로 끌어올려야 한다.

지방선거에서 여야의 ‘전북권 공약’으로 채택돼야 정부 및 중앙당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편 이와 별도로 도내 국회의원들은 지방선거 기간 중 여야 구분 없이 조속히 모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 종료로 인한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앞두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전북 정치권 입장을 조율할 필요가 있어서다.

또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후임 원내대표 선출 등을 포함한 주요 정치일정이 놓여 있어, 당내 주도권 경쟁을 선도할 수 있도록 미리 의견을 모아야 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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