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차 새만금위원회 회의가 2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김종회 의원(민주평화당 김제부안)이 새만금 부지 내 태양광 발전시설의 위치 변경을 강력 촉구했다.

김 의원은 1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손병석 차관,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등과 각각 통화하고 “정부가 남북도로와 동서도로가 교차하는 새만금의 교통과 물류 중심지인 국제협력용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새만금의 조기개발과 명품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면서 “부적절한 위치 선정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인 약 30GW(원자력 발전소 30개 발전용량)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방침이며 올해부터 2020년까지 새만금에 1.3GW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을, 2단계인 2022년까지 태양광(육상, 수상)과 풍력 등 총 2.2GW의 발전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부가 수립한 탈 원전과 신재생 에너지 확대라는 정책적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새만금의 노른자위 부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새만금위원회는 2일 이낙연 총리와 송하진 도지사, 관계 장관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새만금 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과 공공주도 매립 등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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