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2곳 중 441개 학교 미설치
올해 설치예정 학교 4곳뿐
승강기 안전검사 조사필요

전북 도내 초중고 중 절반이 넘는 학교가 승강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엔 현재 762곳의 초중고가 있으며 이중 441개 학교에 승강기가 설치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승강기가 없는 학교는 지체장애 학생이나 몸을 다친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의 경우 학교 승강기 설치율이 90%를 넘었고, 올해 또 다시 승강기 미설치 학교 80개교에 195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의 경우 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 본예산과 추경예산으로 28개 학교에 승강기를 설치한 바 있지만 올해 설치 예정인 학교는 단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강기 미설치에 따른 불편은 비단 장애학생에만 국한되지 않는 게 문제점으로 밝혀졌다.

갑작스런 부상을 입은 학생이 등학교를 할 경우 매우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심지어 승강기가 없는 학교의 학생은 부상을 당할 경우 부모가 교실까지 직접 업어 등교시키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학생안전을 위해선 장애학생과 몸이 불편한 학생을 위해 승강기 확보가 매우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미 설치된 학교의 경우 승강기 관리도 관심대상이다.

현재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에 의하면 정기적으로 안전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특히 노후 승강기의 경우 2년마다 정밀 안전검사를 통해 추락사고와 같은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노력과 함께 승강기 사용중지를 하고 있는 학교가 없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내용을 밝힌 전북교총 이상덕 회장은 “도내 학교 승강기 안전점검의 실시여부와 함께 어떤 이유로든 사용중지를 하는 학교가 없는지 철저한 조사와 함께 문제점을 파악해 안전하고 실질적인 승강기 사용이 선행돼야 한다”며“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교육환경 조성에 도교육청이 앞장서야 한다.

승강기 미설치교 및 추가 필요 학교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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