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현 교육감에 맞서 6명의 후보들이 과연 단일화를 통해 높은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이번 교육감 선거의 최대 화두는 단연 단일화다.

정당선거처럼 정치 이념적이지도, 예년 선거와 달리 진보와 보수 프레임도 없다.

교육자 대 교육자간 경쟁이지만 굳이 그 속에서 이슈를 찾으라한다면 교사출신 대 교수 출신 정도의 차이라면 차이일까? 1강의 벽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여러 후보들의 단일화만이 답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부정적 견해들이 많다.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전이 무르익으며 그 양상은 차츰 달라질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단일화에 가장 긍정적 입장을 내비치는 것은 서거석 후보.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승환 후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김 후보의 대항마로 분류되고 있다.

다른 후보와의 연대를 통할 경우 김 후보의 높은 벽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단일화에 대해 공식석상은 물론 언론을 통해서도 단일화에 긍정적 입장을 내놓고 있다.

반면, 황호진 후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단일화 논의가 다분히 정치공학적이며 편 가르기라고 지적한다.

특정후보가 강력해 그 대응책으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논리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

더욱이 여론조사를 통해 인기 있는 후보를 밀어주는 방식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에 앞서 후보가 어떤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후보 난립 상황에서 표분산을 우려한 단일화는 반대하지만 그렇다고 후보를 검증하는 기회가 전제된 단일화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즉 단순 여론조사 보다는 후보 정책검증에 따른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이미영 후보는 지역의 시민사회 단체들이 민주적으로 추대위를 만들고 일정한 원칙을 통해 후보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본선이라 칭할 만큼 선거가 채 무르익지 않은 상황이라 단일화에 대한 본심의 카드는 꽁꽁 숨겨져 있는 상태다.

그러나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그 카드는 어떤 형태로든 내놓아야만 한다.

단일화의 범위도 문제다.

단일화 이후 실질적 지원사격과 지지로 이어질 때만이 단일화라는 소귀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산술적으로 봤을 때, 단일화가 반김 후보들에게 있어 그나마 답으로, 화두로 꼽히는 이유는 지기 위해 벌이는 선거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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