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로 영화세계 탐미
3일간 '뮤직페스티벌' 진행
남부시장 공간별 행사이벤트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관중들이 레드카펫 위 영화인들을 보고 환호하고있다. /이원철기자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관중들이 레드카펫 위 영화인들을 보고 환호하고있다. /이원철기자

‘자유·독립·소통’을 슬로건으로 내건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양한 영화만큼이나 재미난 프로그램들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클래스, 전시, 공연, 체험, 파티 등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를 통해 영화제를 즐겨보자.


△‘클래스’ 이벤트

각 분야에서 탁월한 영화적 성취를 이루고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작가와의 만남으로 꾸며지는 ‘마스터 클래스’는 올해 하인츠 에미히홀츠, 장클로드 브리소 두 명의 감독을 초청했다.

영화 상영 후, 90분간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감독이 구축한 영화적 세계를 탐미 할 수 있다.

‘시네마톨로지 클래스’는 시네마톨로지 섹션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관람한 후, 감독 또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강연을 진행한다.

영화를 통해 영화의 이해를 시도하는 클래스로 60분간 진행된다.

올해는 ‘장두셰, 불안한 아이’, ‘뤼미에르!’, ‘마르코 페레리: 위대한 미치광이’, ‘루스, 장 비고에 대하여’ 등이 상영된다.

작년에 신설된 ‘프론트라인 클래스’는 논쟁적 주제, 대담무쌍한 표현, 혁신적 스타일을 드러낸 영화들을 모았다.

‘시체들을 태우라’, ‘홀리데이’, ‘코코테’, ‘고전주의 시대’, ‘더 트리’, ‘늑대의 집’, ‘이 땅을 몰아내다’ 등 용감한 영화들이 상영된 후, 감독 또는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의 장을 펼친다.

한국의 주요한 감독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도록 마련한 ‘시네마 클래스’는 장준환, 정지우, 나홍진 감독 등의 영화를 놓고 보다 심도 깊은 시간을 갖는다.

또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증편해 영화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와 관객이 향유하는 기회를 늘리고자 했다.

영화인들의 현장경험을 가까이서 듣는 가벼운 영화 수다 ‘토크 클래스;는 고사동 카페 하루일기에서 진행된다.

40분 동안 현직 영화인과 이야기 나눌 수 있다.

영화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이벤트로 꼽히는 ‘시네마,담(談)’에는 4일부터 9일까지 김상호, 심희섭, 정우성 등 스크린 배우들과 영화 감독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 영화제 진풍경 ‘100 Films, 100 posters’ 전시회

2015년 시작해 지속적인 호평을 받아온 기획전시 ‘100 Films, 100 posters’가 4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영화제 상영작 100편에서 받은 영감을 기초로 한국의 디자인 신(scene)을 이끌어가는 100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포스터를 전시한다.

전시는 영화의 거리, 남부시장 청년몰, 문화공간 기린 등에서 12일까지 전시된다.

무료관람.


△ 영화와 음악의 만남

영화와 음악, 예술이 공존하는 축제 공간 ‘전주 돔’에서는 3일간 뮤직 페스타가 진행된다.

영화 상영 후,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이벤트로 9일에는 ‘피아’, ‘로맨틱펀치’, ‘갤럭시익스프레스’, 10일에는 ‘서사무엘’, ‘에이프릴 세컨드’, ‘새소년’, ‘오감도’가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11일에는 ‘팔로알토’, ‘지투’ , ‘레디’ 등이 관객과 만난다.

전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버스커 12팀의 공연도 영화의 거리 버스킹존에서 만날 수 있다.

4일부터 11일까지 계속되는 ‘버스킹 인 전주’에는 파도바, 공공기관, 김성수모던재즈트리오, 오로운, 토리, 자전거 등 신선하고 활기찬 거리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영화제 부대행사

영화제가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내고자 영화의거리상가번영회, 루이엘모자박물관, 남부시장과 협업하여 공간별 행사이벤트를 준비했다.

관객참여 방명록과 포토존을 운영하는 ‘영화의거리 오브제’, 영화 속 주인공으로 변장한 지프지기들과 게임 한판 할 수 있는 ‘지프 투르퍼스’, 영화의 거리 10개 상인이 준비한 바자회 ‘지프스바자’, 수공예 작가와 함께하는 문화살롱 프리마켓 ‘전주아트마켓’, ‘남부시장 청년마켓’ 등 영화제 기간 동안 만날 수 있다.

루이엘 모자 박물관에서는 ‘오 마이 갓: 기네스 기록 도전파티’가 열린다.

한국인의 갓쓰기 체험과 모자패션쇼, 파티 등이 이뤄진다.

남부시장 청년라운지에서도 축제에 힘을 보탠다.

전시, 포토존, 컬러링월, 타투스티커 등 관객참여 이벤트가 빼곡하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준비한 미니FM 라디오 방송도 영화제 볼거리 중 하나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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