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후보와 이에 맞선 야당과 무소속 후보간 대진표가 속속 짜여지며 올 지방선거의 본선전이 펼쳐진 전망이다.

분위기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민주당 독주에 야권 또는 무소속 후보들이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도지사의 경우 민주당 송하진 후보의 1강 구도에 3명의 후보가 독주를 견제하는 분위기다.

민주평화당은 장기간 논의 끝에 최근 임정엽 전 완주군수를 도지사 후보로 결정했다.

앞서 정의당에서는 권태홍, 민중당에서는 이광석 후보를 각각 내놓아 도지사 선거는 향후 4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전주시장 선거는 다소 복잡한 양상이다.

김승수 후보가 최근 민주당 중앙당으로부터 단수후보로 최종 공천받았다.

그러나 경선의 불공정성을 이유로 경쟁자였던 이현웅 후보가 3일 탈당하고 무소속 또는 다른정당 입당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셈법이 복잡해 졌다.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는 별 문제가 없지만 민평당으로 갈 경우 일찍부터 선거전에 뛰어든 민평당 소속 엄윤상 후보와 경선을 치러야하기 때문이다.

무소속 출마시 전주시장 선거는 김 후보에 이현웅, 엄윤상, 여기에 정의당 오형수 후보까지 더해 4파전이 되지만, 민평당 선택 시 공천확정자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된다.

특히 민평당 전주시장 공천은 정식 후보등록 전까지 경선을 마무리 짖기엔 물리적 시간이 촉박한 상황.

그렇다고 두 후보 모두 정치신인들인데 어느 하나를 전략공천을 주기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엄 후보 입장에서 보면,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캐낸 격’이기 때문이다.

민평당 지도부가 고민하는 대목이 바로 이 지점이다.

역시 김 후보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익산시장은 현역시장이 민평당 소속이다 보니 반대로 민주당이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전국체전에 북한팀을 초청하겠다고 밝혀 전국적 이슈를 만들기도 했던 민평당 정헌율 후보는 이를 당론으로 채택시키기도 했을 만큼 당내 입지도 넓은 상황이다.

재선도전에 나선 정 후보에 맞서 민주당 김영배 후보가 최근 공천을 받고 정 후보와 정치적 명운을 건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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