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주택 전소 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진 주민의 피해 복구에 전국건설기계 진안협의회가 나섰다.

지난달 마령면 덕천리 안방마을에 사는 전모씨의 주택과 부속사에서 옷가지 하나도 건지지 못한 체 모두 전소되는 안타까운 화재가 발생했다.

주택은 본인 소유가 아닌 세입자로 오랜 지병과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복구에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안군의 발빠른 조치로 조금이나마 희망을 갖게 됐다.

진안군과 진안협의회는 지난 3월 재난사전대비 및 응급복구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진안협의회는 5월 2일과 3일 비가 오는 데도 불구하고 장비 2대를 동원해 화재 잔해물을 완전히 철거했다.

또 긴급생계비 지원과 마을 사람들도 십시일반 성금을 모금해 최소한의 가재도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피해주민 전씨는 “주택 신축을 준비할 수 있도록 용기를 갖게 도와준 진안군과 전국건설기계 진안협의회, 마령면사무소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대영 진안협의회장은 “진안군과 업무협약 이후 처음으로 화재에 의한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협의회 지원과 더불어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업무협약 후 처음 요청한 재난현장에 무료로 봉사해준 진안협의회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군과 진안협의회는 진안군의 각종 재난현장에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서로 상생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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