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화세상 벗님네야, 복받으러 마실가세!’를 슬로건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열린 제6회 부안오복마실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 부안오복마실축제는 부안만의 특색과 역사,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타 지역축제와 차별화된 5개 분야 40여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구성해 축제장 곳곳에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전국 대표축제 도약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부안오복마실축제 제전위원회는 올 축제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가운데 부안 전역의 행사장에 62만 2800여명이 찾아 수백억원의 직간접 경제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행사장인 부안읍 서부터미널 메인무대에는 각종 퍼포먼스와 예술축제, 전시·판매 및 공연·경연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등에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축제 첫날인 5일에는 복 받는 날 퍼레이드는 목원웨딩홀과 행복예식장 등 5개 방향에서 시작돼 메인구간(아담사거리-물의 거리)에서 하나로 모이는 퍼포먼스로 축제장을 찾은 1만여명의 군민과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퍼레이드는 ‘부래만복(扶來滿福·부안에 오면 오복을 가득 받을 수 있다)’의 고장 부안을 표현한 각계각층의 퍼레이드로 군민들에게는 자긍심을 높이고 관광객들에게는 부안과 부안오복마실축제를 홍보함과 동시에 축제 개막을 알리고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또 부안은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고장인 만큼 읍면별 특색을 살린 퍼레이드가 최고의 볼거리로 평가됐다.

  둘째 날인 6일의 경우 ‘따로 또 같이! 플래시몹’, ‘크로스오버 팝페라 콘서트’, ‘오복마실운동회’, ‘주렁주렁 오복을 잡아라’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특히 올 부안오복마실축제에는 유럽 5개국 주한대사 등 주한 외국인 500여명도 부안을 찾아 글로벌 축제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체코와 이스라엘, EU, 루마니아, 라트비아 등 주한 유럽대사 일행 10여명도 부안오복마실축제를 찾아 부안뽕비빔밥을 시식하고 복 받는 날 퍼레이드 등에 참여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내 글로벌 축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오색워터 Fun Fun마당’과 ‘거리로 나온 예술공연’, ‘오복인형극’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졌다.

  폐막식의 하이라이트인 ‘결혼식 때 한복 입고 강강술래’에서는 결혼식 때 입고 장롱에 묵혀뒀던 한복을 다시 꺼내 입고 1만여명이 강강술래를 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관광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모두가 하나되는 대동한마당을 연출했다.

  이처럼 올 부안오복마실축제는 성공리에 치러지면서 직간접 경제효과만도 수백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으며 부안의 관광 이미지 제고는 물론 군민의 화합과 단결 등 무형의 효과는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축제기간 대명리조트 변산과 해나루 가족호텔 등 부안지역 대규모 숙박시설의 경우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였으며 지역내 요식업소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이석기 부안오복마실축제 제전위원장은 “올 부안오복마실축제가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리에 개최됐다”며 “축제의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북도 최우수축제를 넘어 전국 대표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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