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수-순창 2곳 남아
민평당 전주시장 막판 고심
무소속 부안-임실 등 강세

6.13 지방선거의 더불어민주당 단체장 후보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초 지난 달 23일까지 공천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은 무산됐지만, 민주당 도당은 이번 주내 단체장을 포함해 지방의원 후보 대부분을 공천할 예정이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5일 정읍시장 후보에 이학수, 김제시장 후보에 박준배 등 2명을 선출했다.

지난 3, 4일 양일간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50%로 단체장 2차 경선을 진행한 결과다.

정읍시장 경선에선 이학수 후보가 종합 합산 결과 38.96%를 얻어 유진섭(30.67%), 김석철(30.37%) 후보를 누르고 공천 후보로 선출됐다.

양자 대결로 치러진 김제시장 경선에선 박준배 후보가 51.93%로 정호영 후보(48.07%)를 눌렀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송하진 도지사 후보를 포함해 도내 14개 기초단체장 중 12곳의 단체장 후보를 결정했다.

기초단체장 후보는 전주시=김승수, 익산시=김영배, 군산시=강임준, 김제시=박준배, 정읍시=이학수, 남원시=이환주, 완주군=박성일, 진안군=이항로, 임실군=전상두, 고창군=박우정, 부안군=권익현, 무주군=백경태 등 12명이다.

아직 후보가 선출되지 않은 장수군수는 오재만, 양성빈, 장영수 등 3인으로 그리고 순창군수 경선은 양영수, 장종일, 황숙주 등 3인을 대상으로 8, 9일 양일간 실시된다.

민주평화당도 정읍시장 후보에 정도진, 군산시장 후보에 박종서 등을 공천했다.

이에 따라 7일 현재 민주평화당의 단체장 후보는 도지사=임정엽 후보를 포함해 익산시=정헌율, 남원시=강동원, 김제시=정성주, 완주군=박재완, 순창군=홍승채, 고창군=유기상, 부안군=김상곤, 정읍시=정도진, 군산시=박종서 등 기초단체 9곳이다.

민주평화당은 기초단체의 핵심 선거인 전주시장 후보의 경우 막판 고심 중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단체장 후보군을 빠르게 확정하면서 무소속 후보들도 발빠르게 지역 표밭을 훑고 있다.

무소속은 선거법 범위 안에서 지역민들과 접촉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무소속은 전통적으로 지방선거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으며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도 부안, 임실, 남원, 장수 등은 무소속 위력이 선거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큰 곳으로 꼽힌다.

/서울=김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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