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오하근 문학평론가의 문학비가 오는 11월 전북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12일 오 평론가를 알고 지내던 작가와 동문 20여명은 오하근 문학평론가 문학비 건립추진위원회를 갖고 서재균 아동문학가를 건립추진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 문학비 제작에 김남곤 시인, 비문은 전정구 문학평론가, 글은 송하선 시인이 맡기로 했다.

문학비가 놓일 장소는 김제시비공원 또는 전주 건지산 중 한 곳을 향후 결정할 예정이다.

서재균 위원장은 “우리와 함께 숨 쉬며 정은 나눈 오하근 작가가 우리 곁을 떠난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든든한 기둥이 빠져나간 허망함을 메우고자 문학비를 건립해 그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11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오하근 문학평론가는 김제 출생으로 1981년 현대문학에 평론 부문으로 등단했다.

‘김소월 시의 성상징 연구’, ‘김소월 시어법 연구’, ‘한국현대시 해석의 오류’, ‘전북현대문학’ 등을 펴냈으며, 목정문화상, 김환태 평론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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