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모든매각절차 마무리
매각대금 300억중반대점쳐
고용승계-체전예약 그대로
200억 투자여지 변화 기대

도내 대표적인 고품격 호텔로 20여 년간 자리를 지켜 온 ‘호텔르윈’이 주식회사 호텔엘더블유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다.

 지난달 주식회사 호텔엘더블유와 체결한 매각 계약에 따른 절차가 이번 주 중에 모두 마무리되는 것이다.

 특히. 르윈의 새 주인인 호텔엘더블유가 이곳을 특급호텔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프리미엄급 호텔로 재탄생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호텔르윈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주식회사 호텔엘더블유와 양도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른 모든 절차를 계획대로 이번 주 중에 마무리한다.

르윈의 자산 및 인력 모두가 호텔엘더블유로 이전되는 것으로, 르윈 직원의 고용승계는 100% 이뤄진다.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도내 부동산업계에는 약 300억원대 중반쯤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호텔르윈은 지난 1998년 ‘전주리베라호텔’로 문을 연 뒤 모그룹인 우성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법정관리를 받아오다 2001년 코아백화점에 인수됐다.

이후 2008년 7월 1일 코아백화점으로부터 법인 분할해 독립했으며, 지난 2014년 상호도용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지금의 이름으로 상호를 변경한 뒤 특2급 호텔로서의 위상을 지켜왔다.

그러다 이번에 호텔엘더블유를 만나게 된 것이다.

이에 르윈측은 영업 양도에 대한 내용을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및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특히,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이전에 관한 안내문’을 공지해 회원개인정보에 대한 이전이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관련 제반 법규에 따라 관리·이전됨은 물론 삭제 및 이전 반대 등에 대한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 익산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을 앞두고 예약한 방이나 연회장 등은 이번 매각과 상관없이 당초 계약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처리했다.

하지만 이후의 예약 일정에 대해서는 양측이 현재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호텔엘더블유가 전북을 대표하는 특급호텔로서의 명성을 되찾아 올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르윈이 프리미엄급 호텔로 재탄생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르윈 관계자는 “이번 주 중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고 현재 일부 안에 대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호텔엘더블유가 추후 200억원가량을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곳인 만큼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고 난 뒤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투자가 이뤄지면 고급호텔 공급 부족에 대한 부분이 어느 정도는 해소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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