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확정 선거체제로 전환
평화 후보 속속확정-지선출정식

6.13 지방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당과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광역,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출마자를 모두 확정한 데 이어 조직을 정비해 공약과 정책개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에서 국회의석수가 가장 많은 민주평화당도 후보를 잇달아 확정하고 지방선거 출정식과 함께 경쟁력 있는 후보 영입에 노력하고 있다.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선거대책위 등을 꾸리고 인물 영입에 나서고 있으며, 정의당과 민중당은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제시하며 지지도 확산에 나섰다.

민주평화당은 13일 전북 화산체육관에서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갖고 민주당 견제론과 전북 홀대론을 거론하며 전북 몫 찾기를 강조했다.

양당 구도 경쟁 필요성과 전북 홀대를 거론하며 민주평화당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이 날 출정식에는 조배숙 대표와 정동영, 김종회, 김광수, 박주현 국회의원은 물론 임정엽 전북지사 후보 등 출마자와 당원 1천500여 명이 참석해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조배숙 대표는 인사말에서 “한 정당이 싹쓸이했을 때 전북은 표만 주고 당연히 지지해주는 지역으로만 생각돼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다”면서 “2년 전 전북에 양당 구도가 생기면서 인사 차별과 정부예산 6조 원을 돌파 등의 결실을 이루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이 경쟁의 힘이라고 강조한 조 대표는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 행진하고 하지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GM 군산공장 등을 보면, 전북 홀대는 여전하다”며 민주당을 공격했다.

 조 대표는 “GM과 협상에서 8천200억 원이 투입되지만 창원과 부평에만 지원될 뿐, 군산에는 혜택이 없다”며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축배를 들었지만 전북도민은 철저하게 소외돼 독배를 들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도 최근 14개시군 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도당은 이번 공천에서 전주시장(김승수)과 완주(박성일)·진안군수(이항로)는 각각 단수공천 했다.

이어 군산(강임준)·익산(김영배)·정읍(이학수)·김제(박준배)·남원시장(이환주), 장수(장영수)·무주(백경태)·임실(전상두)·순창(황숙주)·고창(박우정)·부안군수(권익현)는 경선을 통해 1위를 차지하며 공천을 확정했다.

따라서 도당은 이번 주부터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본격적으로 본선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의당 권태홍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정책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정례적인 브리핑을 갖고 있다.

특히 장애인, 아동, 노인 복지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고 있다.

100만원을 초과하는 아동들의 의료비를 전액 도비로 무상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민중당 이광석 도지사 예비후보도 농업과 노동,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내걸고 동자가 존중받는 전북을 만들기 위해 노동부지사와 노동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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