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출신 친문재인계 핵심인사
수석부대표에 순창 진선미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에 고창 출신의 3선인 홍영표 의원(인천부평을)이 선출됐다.

신임 홍영표 원내대표는 친문재인계의 핵심 인사로 꼽혀 향후 여야 협상 과정에서 전권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춘석 사무총장(익산갑)과 함께 당 주요직을 전북 출신이 차지하면서 전북 정치가 신(新)르네상스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대내외에 각인시켰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총 116표 중 78표를 얻어, 38표를 얻은 노웅래 의원을 큰 표 차로 제쳤다.

홍 원내대표는 앞으로 1년간 당을 이끌게 된다.

홍 원내대표는 13일,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인 순창 출신 진선미 의원(서울강동갑)을, 원내대변인에 고창 출신인 강병원 의원(초선, 서울 은평을)을 임명하는 등 원내대표단 진용을 구축했다.

홍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취임과 관련, “국회가 계속 파행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 18대, 19대 국회에서 여의도에 정치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됐다”면서 “지금 상황은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국회를 정상화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역사 앞에 무한히 책임감을 갖고 겸손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반드시 앞당기고,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국정운영을 통해 국민들께 보답해야 하며 그 길에서 제가 가진 모든 힘을 다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홍 원내대표는 고창 출신으로 이리고, 동국대 철학과를 나와 대우자동차 차체부 근로자로 활동했다.

이후 대우그룹 노조협의회 사무처장, 대우자동차 영국판매법인에서 근무한 뒤 참여연대 정책위원,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재정경제부 FTA 국내대책본부 본부장을 거쳤다.

제18, 19, 20대 3선 국회의원으로 20대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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